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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있는 힘껏 행복해라"…'그사이' 나문희의 마지막 명령

기사입력 2018.01.16 06:57 / 기사수정 2018.01.16 00:57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있는 힘껏 행복해라" 나문희가 이준호에게 마지막 명령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11회에서는 할멈(나문희 분)를 그리워하는 이강두(이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할멈은 결국 세상을 떠났다. 할멈의 이름은 정숙희. 애써 마지막 인사를 했던 이강두는 할멈이 남긴 부탁을 해결하기 시작했다. 돈을 주고, 돌려받고, 가게를 청소하고. 할멈의 마지막 부탁은 "있는 힘껏 행복해라"였다. 이강두는 이 부탁은 들어줄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갈 곳 없는 사람들의 마지막 보루가 되어줬던 할멈의 빈자리는 컸다. 할멈의 가게 앞엔 할머니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놓여 있었다.

할멈의 가게에 온 이강두는 할멈의 생전 모습이 눈에 선했다. 입원을 앞뒀던 할멈은 이강두에게 "내가 너 기다리다 지치는 일은 없을 테니 아주아주 천천히 와라. 서두르지 말고"라고 부탁했다. 이강두는 "싫어. 할멈이 최대한 늦게 가. 할멈이 없으면 누가 나한테 똑바로 살라고 욕해주냐"

할멈은 "남의 조언 따위 제일 쓸모없는 거다. 앞으로 네 일은 누구한테도 물어보지 말라. 남의 눈 무서워서 네 맘대로 못하고 괴로워하지 말고, 아주 네 멋대로 살아라"라며 이건 명령이라고 말했다.

트라우마와 할멈의 죽음에 괴로워하던 이강두는 약을 찾았다. 그러나 할멈이 해준 얘기가 떠올라 참았다. 할멈은 "나 없을 때 약 함부로 먹지 말라. 감추다가 더 아플 수도 있어. 아플 때는 아프다고 하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말했었다. 

한편 하문수(원진아)는 혼자 있으려는 이강두에게 다가갔고, 이강두는 "난 분명히 가라고 말했다. 지금 안 가면 내가 이 손 안 놓는다"라며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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