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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현실적 스토리"…'사자' 장태유X박해진, '별그대' 넘을 문제작 예고

기사입력 2018.01.11 18:3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주애 기자] '사자'가 이색적인 스토리와 배우들로 2018년 최고 기대작이 될 거라 다짐했다.

11일 오후 경상북도 대구시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드라마 '사자(四子:창세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장태유 감독, 배우 박해진, 나나, 이기우, 곽시양이 참석했다.

'사자'는 살아남는게 목적이 되어버린 한 남자와 사랑 속에서 사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 추리 드라마. 11일 서문 야시장에서 대구 첫 촬영을 개최한다.

'사자'는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등을 연출한 스타감독 장태유의 4년 만 국내 드라마 컴백 작품이다. 그는 "4년 동안 중국에서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드라마 한 편을 연출했는데, 2017년 가장 성공한 10개의 작품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사드 문제로 이름을 못올렸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이어 "4년 만에 한국 드라마를 연출하게 돼서 감개가 무량하다. 이 좋은 배우들과 대구에서 촬영을 시작하게 돼서 영광스럽다"며 "우리 드라마가 2018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박해진과 다시 만나게 돼 화제가 됐다. 이번 드라마 역시 미스테리 판티지 멜로인만큼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별에서 온 그대'와 비슷할 수도 있지 않을까란 의문을 자아냈다.

장 감독은 "한국 드라마에서는 '별그대' 이후 한국에서 선보이는 바로 다음 작품이다. 평범하지 않은 작품, 특별한 작품, 오랫동안 남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별에서 온 그대'는 외계인이 지구인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였고, 이 드라마는 실제로 존재할 수 있는 과학적으로 존재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래서 SF라는 말을 썼다"고 설명했다.

1인 4역이 등장하는 설정은 시즌4까지 나온 미국드라마 '오펀블랙'을 떠올리게 한다. '오펀블랙'은 클론을 다루는 작품으로, 주연인 타티아니 마슬라니가 1인 7역을 연기해 화제가 됐다.

장 감독은 "'사자'는 미국드라마 '오펀블랙'과 비슷한 결을 가지고 가지만, 한국적인 색채를 담았다. 그 드라마에는 멜로가 없지만, 우리 드라마에는 멜로가 들어가있다. 또 우리는 악의 축이 누구인지도 빠른 속도로 공개하고, 싸움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가며 좀 더 쉽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1인 4역을 연기하게 된 박해진은 "일훈은 인간적이고 첸은 동물스러운 모습 동진은 냉철하고 차갑고 냉소적인 캐릭터 미카엘은 그에 반해서 예술적인 모습을 담을 것 같다"며 "4명의 인물이 가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데, 잘 표현해 내겠다"고 연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나나는 강력계 형사 여린을 연기한다. 이를 위해 액션스쿨까지 다니며 열심히 준비중이라고. 장 감독은 "나나의 발차기가 예술이다"고 소개했고, 나나 역시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나를 지켜주는 키다리아저씨 동료 형사 최진수를 연기하는 곽시양은 "혼자 하는 사랑이 굉장히 멋있는 것 같다. 외롭고 힘들지만 옆에서 있어줄 수 있는 사람이 짝사랑 남자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며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100:1의 경쟁률을 뚫고 이번 드라마에 합류하게 된 장희령은 "얼떨떨했고, 쟁쟁하신 선배님과 훌륭한 감독님과 함께해서 좋다. 민폐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진과 나나에서 볼 수 있듯이 배우들의 키가 모두 장신이며, 이는 비현실적인 느낌마저 자아낸다. 장 감독은 이를 "의도했다"며 "드라마 스토리가 특이하고, 비현실적이라 배우들도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비주얼을 위주로 캐스팅했다. 회장님으로 등장하는 박근형 선생님까지도 키가 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해진은 "이제까지 해 온 어떤 작품보다 어려운 작품이 될 것 같다. 그러나 그만큼 준비를 많이 했고, 어느때보다 자신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고, 장태유 감독은 "오랜만에 통역없이 연출하게 돼서 너무 편안하다. 물이 오른 배우들과 함께하다보니 튜닝이 잘 된 명차를 운전하는 느낌이라 설렌다"고 각오를 다졌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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