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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유닛' 인터뷰⑩] 男초록팀 이정하 "JYP에서 도망친 과거, 아직 후회중"

기사입력 2018.01.07 09:04 / 기사수정 2018.01.07 06:0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이제 단 64명만 남았다. 126명으로 시작해 약 절반이 떠나갔다. 본격적인 경쟁도 지금부터다. 여자 9명, 남자 9명 총 18인 안에 들기 위한 아이돌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뮤직비디오 주인공 미션을 시작으로, 2차 리스타트 미션, 3차 관문인 셀프 프로듀싱 미션까지 끝났다. 6일 4차 신곡 음원 발매 미션을 앞둔 '더유닛' 64인을 만났다.

■ 남자 초록팀('초로피카나') - 록현(리더), 필독, 비주, 마르코, 준Q, 이정하

▶ 수트로 멋을 낸 다른팀들과 차별화 된 교복을 선택했다. '초로피카나' 팀의 콘셉트와 비장의 무기가 궁금하다.

록현 "'내꺼'를 통해 귀여운 남자도 표현하고 싶고, 상남자도표현하고 싶어서 두 가지를 다 담아봤다.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필독 "교복은 일단 처음에는 현대 교복을 생각했다가, 차별을 줘야한다는 생각에 복고풍 교복 스타일을 입어봤다. 교복 안에는 각자 멤버들의 특징을 살린 코디를 해봤다. 요즘 아이돌 무대에선 절대 볼 수 없는 스타일인 것 같다'

록현 "각자 맡은 과일이 하나씩 있다. 준Q는 체리, 록현은 딸기, 필독은 금귤, 비주는 레몬, 마르코는 원래 머리 때문에 파인애플이었는데, 머리 스타일이 바뀌었다. 정하는 살구다. 무대에서 그 과일을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는지를 보시면 좋을 것 같다"

▶ 이정하는 본명이 이관민으로 특이한데 왜 정하라는 이름을 쓰게 됐나. 그리고 다리는 왜 다친 것인가?

이정하 "나도 본명을 좋아하는데, 소속사 사장님이 '요즘 누가 '관'자를 쓰냐. 너무 어른스럽지 않냐'해서 이정하가 됐다. 다리는 저번 무대 때 넘어져서 발목이 부러졌다. 발목이 아파서 연습을 참가하지 못했고, 형들의 배려로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폐를 안끼치기 위해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다들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다"

▶ 처음에 이정하가 합격할 때, '더유닛' 취지와 어긋난다는 평도 있었다.

이정하 "그것도 한 달동안 준비한 거였다. 그래도 그때는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하루에 한 시간 씩 준비했는데 '더유닛'에서 진짜 연습이 뭐고 간절함이 뭔지 많이 느꼈다. '마이턴'때까지는 그냥 '힘들다 그래도 버티자'는 생각이었다면, '퍼펙트맨' 경연 때부터 열심히 연습한 결과가 나오니까 '진짜 하고 싶다', '무대에서 느낀 그 감정을 계속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위 발표식때 떨어진 형들, 동생들이랑 이야기해보면 항상 간절하고 하고 싶어하는 걸 느낀다. 나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그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해야겠다고 준비하고 있다"

▶ 이정하의 소속사는 배우들이 주로 활동하는 소속사다. 어떻게 하다 '더유닛'에 출연하게 된 것이고, 앞으로의 계획이 어떤지 궁금하다

이정하 "일단 무대에 서는 걸 좋아했다. 학창시절부터 '어젯밤 이야기'나 '강남스타일'같이 못춰도 재미있는 춤으로 무대에 오르곤 했다. 그때도 춤을 못추는 건 알았다. 노래도 못해서 친구들이 노래방 가면 나에게 마이크를 안 주고 놀리고 그랬다. 그러다가 JYP에 캐스팅 됐는데, 그 때 연습생 분들을 보니 내가 감히 따라잡을 실력이 아니더라. 그래서 도망쳤고, 아직도 후회하고 있다. 나무 엑터스는 배우 회사지만, 내가 아이돌 하고 싶다고 제안을 했더니 '더유닛' 도전을 추천해주셨다. 일단 나온 이상 도망가지 앟고 끝까지 해보고 싶다" 

▶ 보컬 1등(록현), 댄스 1등(필독)을 보유한 팀이다. 실력자들이 모인 팀이라는 기대치가 높을 것 같다

록현 "우리가 '내꺼'를 고른 걸 다들 의아할 수 있다. '더유닛'이 아니면 해볼수가 없더라 그 콘셉트에 섞여서 우리 노래를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필독이랑 팀을 두번째 하는데 너무 마음이 잘 맞아서 모든 콘셉트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필독 "사실 우리곡의 고음이 미션곡들 중 제일 높다. 춤도 보기에는 쉬워보이는데 하고 나면 굉장히 힘들다. 관객 분들이 보고 나면, 집에 돌아갈 때는 어깨춤을 추며 '내꺼'를 부를 거라 자신한다. 수능 금지곡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 록현은 이제까지 모든 미션에서 1등 팀에 속해있었다. '1등 부적'이라는 별명도 있는데.

록현 "처음에 팀을 너무 잘 만나서 처음 1위를 한게 행운이었고, 그 이후로도 그 운이 이어졌다. 지금까지 좋은 팀원을 만나서 1등을 할 수 있었다. 지금 우리 팀도 '1등 부적'이 있어서 1등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연에 임하는 중이다.그 자신감이 무대에도 표출 될 수 있도록 연습했다"

▶ 댄스 1위로 꼽힌 필독이 꼽는 라이벌은?

필독 "아무래도 경쟁 프로그램이라 라이벌을 생각하게 된다. 내가 생각할 때의 라이벌은 요즘 급부상 중인 의진이 형이다. 장르도 확실히 다르고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다르기 때문에 의진이 형이 라이벌인 것 같다"

▶ 마르코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머리가 바뀌었다. 머리를 자른 이유가 있는가

마르코 "저번 미션때 바꾸려고 했다가 좀 늦어졌다. 처음에 캐릭터가 또렷하다고 생각해 이를 유지하려 했는데, 주변에서 다들 '외모를 감추고 있다, 보여줘라' 그래서 큰 마음 먹고 잘랐다. '더유닛'이 몇 회 안남아서 더 보여줄 일이 없을 것 같아 멋진 모습으로 부활을 시도했다"

▶ 그래서 본인은 그 머리가 마음에 들었나?

마르코 "머리를 어제 잘랐는데, 사실 겁도 낳이 났다. 옷을 벗고 다니는 기분이다. 모자를 쓰고 갈까 하다가 자신있게 출근길에서부터 모자를 벗고 갔는데 모두들 잘 어울린다고 해주더라. 지금도 사실 의아하지만 마음에는 든다"

록현 "마르코가 머리를 바꾸면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우리 단톡방에 레게 머리를 풀 때부터 자르는 과정을 시간차로 다 찍어서 보내줬다. 그리고 그 자른 머리를 선물받았다"

마르코 "그 머리가 좋은 2018년에 좋은 기운을 가져다 줄 것이다, 앞으로 레게는 당분간 안하지 않을까"

▶ '내꺼'로 기대하는 반응은?

준Q "우리 팀이 연습할 때 제일 밝았던 팀인 것 같다. 힘들었던 에너지보다는 밝은 에너지가 컸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경연에 임하면 모든 멤버들이 후회없는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밝게, 열심히 하겠다"

비주 "맨 처음에 이 곡을 들었을 때 한번에 꽂혀서 이 곡이 아니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만큼 기대감도 굉장히 크다. 준비도 많이 했기 때문에, '더유닛' 시청자분들이 모두 '내꺼내꺼 다 내꺼'를 흥얼거리도록 하겠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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