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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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유닛' 인터뷰④] 女주황팀 양지원 "녹즙배달 과거 고백, 많은 분들께 용기 되길"

기사입력 2018.01.07 09:03 / 기사수정 2018.01.07 05:5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이제 단 64명만 남았다. 126명으로 시작해 약 절반이 떠나갔다. 본격적인 경쟁도 지금부터다. 여자 9명, 남자 9명 총 18인 안에 들기 위한 아이돌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뮤직비디오 주인공 미션을 시작으로, 2차 리스타트 미션, 3차 관문인 셀프 프로듀싱 미션까지 끝났다. 6일 4차 신곡 음원 발매 미션을 앞둔 '더유닛' 64인을 만났다.

■ 여자 주황팀('아홉소녀') - 차희(리더), 혜연, 윤조, 럭키, 솜이, 양지원

▶ '아홉소녀'가 꾸미는 무대의 특징과 장점을 소개해달라

차희 "'포코포코'라는 노래로 경연을 하게 됐다. 우리 팀원 중에는 '포코포코'랑 안 어울리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의상이나 표정으로 느낌을 잘 살려보려 노력을 많이 했다. 연차가 높은 선배님도 많고, 귀여운 두 친구도 있는데 잘 어우러져서 좋은 무대를 만든 것 같다"

▶ 하양팀이 '포코포코'를 노렸다고 하는데, '아홉소녀'가 맡은 비결이 뭘까.

차희 "제일 처음 후보로 '포코포코', '코스모스', '체리온탑' 세 곡을 정해뒀다. 우리 이미 때문에 '포코포코'는 안 될거라 생각하고 나갔는데 작고가님이 선택해주셨다"

▶ 처음에 멤버를 선택한 기준이 무엇인가. 어떤 곡을 생각하고 선택을 한 것인지.

차희 "미션 곡들을 한 번만 들어보고 멤버를 뽑았어야 했다. 처음에는 솜이를 뽑았다. 섹시하고 귀여운 걸 모두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이후로도 럭키, 윤조 언니 등 귀여운 멤버들을 위주로 뽑다가, 나중에는 경연이다보니 인지도도 생각하게 되더라. 그래서 혜연언니, 지원언니를 뽑았다. 이 멤버라면 어떤 노래도 다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양지원에게는 이번 '포코포코'가 큰 도전일 것 같다. 스피카때도 한 번도 안 해본 콘셉트다

양지원 "나도 내가 이런 옷을 입고, 머리에 리본 헤어밴드를 하고 무대를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이런 노래와 표정, 안무까지 모든 게 처음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콘셉트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오늘 정말 재미있고 소중한 경험을 한다고 느끼게 되더라. 우리팀의 럭키랑 내가 띠 동갑인데, 이 갭을 열심히 줄어보려고 노력했다. 나름 머리도 양갈래로 묶고, 최선을 다했다.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 차희, 럭키, 솜이 모두 다 기존 팀에서 막내인데, 함께 모여 공감한 부분이 있었는가

차희 "생긴 건 그렇게 막내같이 안생겼는데... 럭키, 솜이랑 나이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지는 않는다. (웃음) 막내들끼리 공감대가 많이 있었다. 같이 그룹활동도 하다보니까 공감대가 통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얘기가 잘 통하고 좋았다"

솜이 "다이아에서 막내였는데, 팀에 동생이 있는 것이 아직도 신기하다. 집에 데리고 가고 싶다. 또 다른 막내가 있으니까 더 의지도 하게 되고 말도 잘 통한다. (럭키에게) 맞지?"

럭키 "굿데이에서도 막내고 여기서도 막내다. 팀을 새로 꾸릴때마다 항상 새로운 언니를 만난다. 언니들에 따라 분위기도 달라진다. 가끔은 원래 나이보다 더 언니 같은 언니, 나보다 더 동생같은 언니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 럭키는 0부트에서 극적으로 올라왔다. 여기까지 온 소감이 어떤가

럭키 "0부트를 받은 뒤 많이 움츠러져 있었다. 그래도 미션을 하면서 '잘 할 수 있어'라는 말을 듣고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됐다. 유닛메이커 분들이 투표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해주신 것 같다. 감사드린다"

▶ 그런가하면 양지원은 처음부터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양지원 "처음에 너무 큰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감사했다. 하다보니까 부담이 있기는 있었다. 매 미션마다 어깨가 정말 무겁더라. 꼭 무엇인가를 보여줘야할 것만 같았다. 이번 순위(1위→5위) 변동 후에는 마음이 좀 편해지기는 했다. 앞으로 더 즐거운 마음으로 더 열심히 임하겠다"

▶ 그 중에서도 특히 공백기간 중 과거사를 공개한 게 화제가 됐는데, 어려운 과거를 꺼내는 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양지원 "당연히 부담이 됐다. 당시에 생계 유지를 위해 일자리가 필요했고, 시간적인 제역 때문에 새벽에 일을 해야해서 녹즙배달을 하게 됐다. 굳이 '나 이런 것도 했어요'라고 말하는 게 필요한 가 싶었다. 그래도 그 모습이 억지로 만든 것도 아니고 사실이니까 그대로 전달했다. 그리고 나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꿈을 위해 계속 노력한 것처럼, 나와 비슷한 처지의 다른 분들에게도 용기를 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 윤조는 시간이 흐를 수록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윤조 "나도 0부트로 탈락을 했다가, 추가 합격으로 합류했다. 그래서 자존감도 남들보다 더 낮았었다. 너무 오랜만에 가수생활을 하다보니, 미션을 준비할 때 다른 친구들과 비교되는 것 같아 우울하기까지 했다. 그러다 투표 결과가 조금씩 올라가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더라. '더유닛'에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표해주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하고,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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