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나 혼자 산다'의 8관왕 비결은 팀워크였다.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17 연예대상'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멤버들은 2018년 1월 1일 스튜디오 녹화를 진행하며 지난해 시상식에서 달성한 8관왕의 위엄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멤버들은 시상식 뒷이야기를 볼 생각에 설레는 얼굴들이었다.
시상식 당일 남자 멤버들이 먼저 대기실로 모였다. 전현무는 기안84가 흰 양말을 신고 온 것을 보고 자신의 검은 양말을 내줬다. 박나래는 자신의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아 기안84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해줬다.
가슴라인이 드러나는 한혜진의 드레스 자태에 남자 멤버들이 술렁였다. 기안84는 "어디를 봐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박나래는 고향에서 올라온 어머님이 준비해주신 떡을 들고 등장했다.
전현무는 이시언, 기안84와 함께 대상 경쟁자인 '무한도전' 유재석의 대기실을 찾아 인사를 했다. 유재석은 대상 베테랑답게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긴장 상태인 전현무를 들었다 놨다 했다.
멤버들은 시상식 오프닝 공연을 준비하는 한혜진을 향해 "한달심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을 했다. 이에 한혜진은 실수 없이 무대를 마쳤다.
대상 후보가 발표된 후 전현무에 이어 박나래까지 대상 후보인 것을 확인한 멤버들은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MC석에 있던 한혜진은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고 있었다.
박나래는 이시언과 기안84의 시상 부분 영상을 보더니 "혜진 회원님이 신경 써서 소개하는 게 느껴져"라고 얘기했다. 한혜진은 그걸 알아본 박나래에게 놀랐다.
전현무는 시상멘트 도중 제주도 수도를 얘기했던 기안84, 그 때문에 당황했던 이시언에게 "잘했다"고 격려해줬다.
기안84는 멤버들이 모두 상을 받게 되자 "작년에는 상상도 못했는데"라며 감격스러워했다. 박나래는 멤버들이 곁에 있어준 것에 대해 "너무 든든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시상식 내내 진심으로 수상을 응원하고 축하해주며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었다. 한혜진이 언급했듯이 서로 어색하기만 했던 '2016 연예대상'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 시상식을 즐겼다.
'나 혼자 산다'가 시상식을 접수한 비결은 이번 에피소드만 보더라도 1년 전과 달리 진짜 가족이 된 무지개 회원 멤버들의 훈훈한 케미 덕분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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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