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영화 ‘남한산성’, ‘범죄도시’, ‘부라더’, ‘꾼’까지 작년 한 해 동안 네 작품을 연달아 출연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배우 허성태가 화보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던 화보에서 그는 평소 브라운관에서 보여줬던 강렬한 카리스마와 더불어 재치 넘치는 표정으로 이번 화보를 완성시켰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편안하면서도 수수한 매력이 돋보이는 셔츠와 데님 팬츠 조합으로 위트 있는 매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마치 그가 출연했던 영화 ‘범죄도시’의 독사를 보는 듯 명품 표정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화보 촬영 후 인터뷰에서 그는 영화 ‘범죄도시’를 통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었던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이 영화 오디션 당시 감독님이 독사 이미지로 딱 좋다고 하시더라(웃음) 그래서 참여할 수 있었다”라며 오디션 과정을 설명했다.
극중 독사파와 세력을 다투며 열연을 펼쳤던 이수파 박지환에 대해서는 “나보다 2살 어린 동생이다. 이 친구한테 말 놓는데 한 달이나 걸렸다”라며 “장첸(윤계상)한테 죽는 장면을 찍을 때 일부러 내가 계상 씨 화날 정도로 뺨을 세게 후려쳤다. 그러자 촬영이 끝난 뒤에 계상 씨가 정말 좋았다고 하더라”며 영화 속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배우 마동석에 대해 묻자 “사랑 챙기는 인성은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것이다. 사람을 정말 잘 챙기신다”라며 영화 ‘남한상성’에서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병헌에 대한 질문에는 “편의점에서 과자를 사는 모습까지도 정말 멋있더라. 편할 땐 어김없이 편하고 멋있을 땐 한없이 멋있는 온갖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칭찬을 늘어놓기도 했다.
그는 존경하는 배우로 송강호를 꼽았다. “학창시절부터 동경했던 사람이었다. 영화 ‘밀정’ 촬영 당시 함께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신기하더라”며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로는 “오달수 선배님”이라며 진정성 있는 어조로 전했다.
배우 허성태는 연봉 7000만원을 받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배우의 길로 접어들었다. 당시 그의 나이 35살. “솔직히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 있어서 심각하게 고민을 많이 했다. 선택에 대한 후회도 있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결국 회사를 그만뒀던 그는 삶에 변화가 찾아왔다. “집안 살림 등 모든 가사 노동은 내가 했다. 돈이 필요하면 아르바이트도 했었다(웃음)”라며 “그래도 예전에 단역일 때보다 수입은 많이 좋아졌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어릴 때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다던 그는 연기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어릴 적 내 목표는 효도 외에 없었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열심히 공부해서 전교 1등을 해야 했고 투철하게 살아야 된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했다”며 “부모님에게 자랑스러운 막내아들이 되고 싶었다”라고 부모님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근황을 전했다. “1월 말쯤 방영 예정인 tvN드라마 ‘크로스’에서 장기밀매 브로커 역으로 출연한다. 이번에도 역시 악역이다(웃음)”며 “그리고 현재 영화 ‘창궐’ 촬영 중에 있는데 이 영화도 오디션 준비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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