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2017년 이수근은 1년 동안 10개가 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각기 다른 그만의 매력을 보여줬다. 이 중에서 무엇보다도 이수근의 가장 큰 매력은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있을 때 더욱 잘 드러나는 ‘케미’일 것이다.
이수근의 ‘케미’를 이야기할 때 강호동은 빠질 수 없는 존재다. 5년 전 MBC ‘무릎팍 도사’를 시작으로 바늘 가는 데 실 가듯, 강호동이 가는 곳이면 이수근이 있었다. 5년이 흐른 지금은 ‘강호동까스’가 있으면 ‘이수근까스’까지 탄생했다.
tvN ‘신서유기 외전 – 강식당’에서 이수근은 강호동의 든든한 오른팔이자 환상의 짝꿍으로서 그만의 캐릭터를 보여주며 강식당의 1등 공신 역할을 해냈다. 특히 JTBC ‘아는 형님’에서도 강호동과 서로 밀고 당기며 오락부장처럼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여, 최근 방송된 송년 특집에서 김희철이 “JTBC에 연예 대상이 있었다면 이수근이 받았을 것”이라고 단언 했을 정도다.
이처럼 올해 이수근의 ‘케미’는 빛을 발했다. SBS ‘정글의 법칙 in KOMODO’에서는 절친 김병만과의 궁합을 보여줬고, JTBC ‘밤도깨비’에서는 예능 새내기인 이홍기와 뉴이스트 종현을 챙기기 위한 선배로서의 든든한 모습을 선 보였다. 또한 SBS ‘마스터키’에서도 많은 출연자들의 다양한 모습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상황과 상황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며 프로그램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JTBC ‘나의 외사친’의 경우에는 예능인보다는 남편과 두 아이의 아빠 이수근의 모습을 보여주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그의 아내 박지연과의 러브 스토리를 보여주기도 하는 한편 과거 ‘임신 중독증’으로 힘들었던 경험을 진솔 되게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함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특히 이수근과 두 아들이 함께했던 부탄 여행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물 했고, ‘뼈그맨’이라고 불릴 만큼 개그맨으로서의 입담을 보여주던 그가 평범한 남편, 아빠로서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에는 포근함마저 느낄 수 있었다.
2017년 이수근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강호동과 김병만의 파트너로서, 후배 예능인들의 선배로서, 그리고 한 아내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빠로서의 다양한 ‘케미’를 선보였다. 이 모든 것들이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의 콘셉트와 스토리에 그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면모에 도전하는 이수근 이었기에 가능했다.
2018년 이수근의 활약에도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OLIVE·tvN 예능 프로그램 이색 토크쇼 ‘토크몬’과,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찾아가 일일 운전기사가 되어주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친절한 기사단’에 합류, 올 해에도 더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을 예고해 더욱 그의 행보를 기대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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