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15 04:06 / 기사수정 2009.01.15 04:06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다음달 11일, 한국과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펼칠 이란이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싱가포르에 대승을 거뒀다.
이란은 13일 밤(한국시각), 이란 테헤란 아자디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1 아시안컵 예선 E조 싱가포르와의 첫 경기에서 6-0 승리를 거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해외파가 빠진 상태에서 예선전을 치른 이란은 압도적인 실력 차를 이용해 공격을 주도하며 골폭죽을 터트렸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아라시 보르하니가 올린 크로스가 골문 앞에 있던 싱가포르 수비수 맞고 나온 것이 패널티 에어리어 바깥쪽에 있던 마지드 골람네자드가 기다렸다는 듯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가르며 선취골을 뽑았다.
후반 9분에 나온 추가골은 그야말로 그림 같은 패스플레이에 의해 나왔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공격수 골람레자 레자에이가 뒤꿈치로 패스해 뒤에 있던 골람네자드가 받아 그대로 중앙에 있던 카림 바게리에게 원터치로 땅볼 패스를 했고, 바게리가 깔끔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을 넣었다. 바게리는 이 골로 자신의 A매치 통산 50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10분, 미드필드에서 길게 찔러준 패스를 보르하니가 받아 치고 들어가면서 단독 찬스를 만들었고, 이를 함께 쇄도해 들어간 레자에이에게 연결, 레자에이가 마무리하며 3-0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35분, 마지아르 자레가 중거리슛을 때려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37분에는 레자에이로부터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어받은 모하마드 누리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5-0으로 점수차를 벌여놓았다. 이어 1분 뒤인 후반 38분, 레자에이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누리가 다이빙 헤딩으로 골을 넣어 싱가포르를 완전히 침몰시켰다.
한편, 중국은 D조 예선에서 시리아에 2-3으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시리아 알레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중국은 전반에만 시리아에 3골을 내주는 허점을 노출해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졌다. 중국은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E조 태국과 요르단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고, 14일 발표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 지난달보다 무려 17계단이나 상승한 베트남은 레바논에 3-1로 승리를 거두고 D조 1위로 올라섰다.
14일부터 시작한 2011 아시안컵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내년 3월까지 치러진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7 아시안컵에서 3위를 차지해 3위 팀까지 주어지는 2011년 대회 본선 티켓을 이미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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