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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드디어 스물!" 김소현·김유정·진지희의 20대를 기대해

기사입력 2018.01.01 14:10 / 기사수정 2018.01.01 12:3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20대가 너무나 궁금했던 김소현, 김유전, 진지희가 올해로 드디어 스무살이 됐다. 비주얼부터 연기력까지 어쩌면 이미 수년 전 완성된 이들이 과연 성인이 되면 또 어떤 포텐을 터뜨리게 될까. 

이들은 아역시절부터 성인 연기자 못지않게, 때로는 성인 연기자들을 뛰어넘은 연기력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색깔과 이미지가 전혀 달라, 대중에게는 이들이 라이벌이라기보다는 눈에 띄게 활약하고 있는 20대 여배우들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이 이제 드디어 성인이 됐다는 사실이 그저 반갑기만 하다. 



지난 2008년, KBS 드라마 '전설의 고향 - 아가야 청산가자'로 데뷔한 김소현은 드라마 '케세라세라' '아내와 여자' '천만번 사랑해' '천국의 아이들' '제빵왕 김탁구' '부자의 탄생' '짝패' '가시나무 새' 등의 작품에 쉼 없이 출연하며 치곡차곡 연기력을 쌓아왔다. 

그리고 김소현은 지난 2012년,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어린 윤보경 역을 맡아 대중에게 김소현이라는 배우의 존재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극과 극의 감정을 오가는, 성인들도 힘들법한 연기를 그 어린 나이에 소화했던 김소현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김소현과 바통터치를 해야할 성인배우의 걱정을 했을 정도. 

그리고 김소현은 지난 2015년 KBS 2TV '후하유-학교 2015'를 통해서 데뷔 후 처음으로 지상파 주연 자리를 꿰찼다. 김소현은 '학교 2015'에서 이은비와 고은별 역을 맡아 1인 2역 연기를 펼쳤다. 눈빛과 말투, 그리고 분위기만으로 얼굴은 똑같지만 완벽하게 다른 두 사람을 표현하면서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이미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에도 김소현은 '페이지 터너' '싸우자 귀신아' 등 단막극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색다른 캐릭터에 도전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고, '군주-가면의 주인'을 통해서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스무살 이 된 김소현은 오는 29일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서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03년 CF를 통해서 활동을 시작한 김유정 역시도 '인생이여 고마워요' '누나' 뉴하트' '일지매' '바람의 화원' '강적들' '탐나는 도다' '호박꽃 순정' '욕망의 불꽃' '로드 넘버원' '동이' 등의 작품을 통해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그리고 김소현과 마찬가지로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성인 배우를 능가하는 연기력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김유정에게는 '해를 품은 달' 못지 않게 대중의 뇌리에 박힌 작품은 지난 2007년 개봉한 영화 '추격자'다.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김윤석과 함께 등장하면서 김윤석을 향한 경계의 눈빛과 함께 엄마를 잃었다는 슬픔에 오열하는 모습은 무려 10년이 흘렀지만 '추격자'를 본 관객들의 기억 속에 잊지 못할 장면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김유정은 지난 2016년 방송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속 라온 역할을 통해 제대로 날개를 달았다. 대세 배우로 우뚝 솟은 박보검과 함께 열연을 펼쳤던 김유정. 김유정은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함께 감정 연기도 놓치지 않으면서 시청자들의 무한 호평을 이끌어내며 '여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고하게 다졌다. 



지난 2003년 KBS 드라마 '노란손수건'으로 데뷔를 한 진지희는 '황태자의 첫사랑' '위대한 위산' '연애시대' '에덴의 동쪽' 등에 출연한 뒤 지난 2009년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속 정해리 역을 통해서 대중에게 아역배우 진지희의 얼굴을 확실하게 알렸다. 당시 함께 출연했던 서신애를 향해 "이 빵꾸똥꾸야!!"를 외치던 진지희는 베테랑 성인 배우들 사이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진지희 역시도 김소현, 김유정과 마찬가지로 '해를 품은 달'에 함께 출연하면서 대중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음과 동시에 자신의 칠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나갔다. 그리고 진지희는 '선암여고 탐정단' '백희가 돌아왔다' '언니는 살아있다' 등의 드라마를 통해서 어린 나이이지만 다양한 캐릭터에 연기 변신을 시도하면서 배우로서의 남다른 연기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동갑내기 친구들이지만 각자의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히,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펼쳐온 김소현, 김유정, 진지희. 이들인 진작에 대중으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았지만, 성인에 접어든 이들이 어떻게 더 무르익은 연기와 성숙된 배우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또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및 소속사 제공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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