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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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여름의 추억', 시상식 대신 감성 단막극 어때요?

기사입력 2017.12.27 15:0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최강희, 이준혁이 지나간 사랑의 추억에 대해 얘기하는 감성 드라마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JTBC 드라마페스타 '한여름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최강희, 이준혁, 심나연 PD가 참석했다.

'한여름의 추억'은 여전히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라디오 작가 한여름(최강희 분)이 가장 찬란하게 빛나고 가슴 시리게 아팠던 사랑의 연대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감성 드라마다.

12년차 라디오 작가 한여름은 얼마 전까지 썸을 탄 담당 PD 오제훈(태인호)과 불편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다 옛 연인인 팝 칼럼니스트 박해준(이준혁)을 라디오 게스트로 섭외할 상황에 놓인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첫사랑 최현진(최재웅), 대학시절 연인 김지운(이재원) 등과의 지난 연애를 되돌아본다.

최강희는 "'한여름의 추억'은 제가 보고 싶었던 드라마다. 보고 싶은 드라마를 찍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혁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이 해준이 같은 추억 혹은 상처를 이겨내려고 하는 건강한 에너지가 있다. 저 자신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 받았다. 제가 느낀 감정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강희, 이준혁은 실제로 7살 차이가 나지만 극 중에서는 동갑이다. 최강희는 "7살 차이라는 걸 지금 알았다"며 "호흡은 잘 맞았다.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없었지만, 호흡이 잘 맞았고 편안한 배우다. 작품을 애정 있게 해줬다"고 이준혁과의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드라마 '비밀의 숲', 영화 '신과 함께'를 통해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준혁은 "악역을 딱 두 번 했는데 기억에 남았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멋진 역할이다. 그는 "진심으로 한여름을 사랑하고 용기있게 보내준다. 저도 촬영 기간이 길진 않았기 때문에 저 스스로를 반추하면서 사랑했던 추억을 많이 떠올렸다. 제 진심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편성 시간대는 경쟁률이 높은 연말 저녁이다. 지상파에서는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시상식이 열린다. 심나연 PD는 편성에 대해서 "다른 선택지를 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시상식 대신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드라마가 필요한 시청자를 매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1일 오후 8시 40분 2회 연속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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