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피겨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겸한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이 새해 1월 5일부터 7일까지 목동실내빙상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2018 ISU 세계(주니어)선수권 파견선수 선발도 겸한다.
피겨 올림픽 국가대표는 올해 7월과 12월에 각각 개최된 KB금융 코리아 피겨챌린지 1차 및 2차대회 그리고 이번 챔피언십까지 3개 선발전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해 올해 3월 세계선수권과 9월 네벨혼 트로피 등 올림픽 엔트리 결정 대회를 통해 확보한 여자싱글 2장, 남자싱글 1장 등 평창 올림픽 출전권의 향뱡이 결정된다.
16년만에 올림픽에 진출하는 남자싱글의 경우 2차 선발전까지 끝난 현재 이준형(단국대)이 가장 앞서 있다. 네벨혼트로피에 출전해 귀중한 남자싱글 올림픽 출전권 1장을 확보한 이준형은 1, 2차 대회 합산결과 459.12점으로 국내 남자싱글 최고점수 기록(242.45점)을 보유하고 있는 차준환(2위, 431.58점)에 앞선 상황이다.
여자싱글의 경우 세계선수권을 통해 2장의 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최다빈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다빈(수리고)은 1, 2차 선발전 합산 350.16점 획득해 가장 앞서 있으며 그 뒤를 김하늘(평촌중, 333.35점)과 안소현(신목고, 319.93점)이 쫓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단독 출전으로 사실상 올림픽 출전이 확정적이기는 하나 남자싱글과 마찬가지 16년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아이스댄스의 민유라/겜린 알렉산더 팀의 경기도 지켜볼 만하다. 민유라 팀은 출전권 확보 – 귀화 – 올림픽 2차 선발전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할 수 밖에 없었지만, 2차전 이후 훈련에만 집중해 왔기에 올림픽을 앞두고 완성도를 높인 이들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
올림픽 선발 외에도 이번 대회는 세계선수권 대회와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 출전선수 선발을 겸해 개최되는 만큼 지난 12월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시니어 선수들을 제치고 1,2,3위를 차지한 유영(과천중), 김예림(도장중), 임은수(한강중)도 출전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올림픽 출전이 걸려있는 중요한 대회인 점을 감안해 ISU 심판을 초청해 대회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대회에는 ISU 테크니컬 패널인 Raffella Locatelli(이탈리아)와 Ricardo Olavarrieta(멕시코) 심판을 초빙했다.
대회 첫째 날인 5일 무료관람 이며, 6일과 7일은 입장 티켓을 판매한다. 온라인 티켓은 26일부터 옥션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대회기간 중에는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이미 대표팀이 확정된 쇼트트랙, 스피드에 이어 빙상종목 중 마지막으로 피겨 올림픽 국가대표가 확정되는 의미 있는 대회다. 빙상연맹은 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경품 추첨 등 이벤트도 진행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2008년부터 피겨 대표팀을 후원해온 KB금융그룹이 타이틀 후원하며, 2015년부터 시작한 피겨 꿈나무 장학금 전달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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