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허진이 과거의 생활고에 대해 털어놨다.
23일 방송한 KBS 1TV '같이 삽시다'에는 허진과 만난 박원숙과 김영란, 김혜정, 박준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같이 삽시다'에는 70년대 인기배우 허진이 등장했다. 허진은 개성강한 연기로 70~80년대를 풍미한 스타로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을 통해 진정성있는 연기로 재기에 성공했다. 박원숙 김영란, 김혜정, 박준금 등 4명 모두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다.
허진은 "엄밀히 따지면 30년 쉬었다"며 "중간 중간 조금씩 나오긴 했었는데 안하고 그러다가 제대로 복귀한 건 3,4년 전"이라고 운을 뗐다. 70년대 최고의 인기로 승승장구하던 허진은 과거 자신의 촬영장 무단 이탈로 인해 방송계에서 퇴출 돼 생활고를 겪었다.
허진은 "화장품 장사도 했었다"며 "어떤 사람이 한 달에 하면 200만원을 번다고 해서 아무것도 없으니 했었다. 방문판매를 하면서 김지미, 강부자 등을 찾아갔는데 거절하더라"고 덤덤히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그때는 섭섭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큰 마음이더라. 그 좋은 관계가 몇 십만원으로 끝날 것 같더라"며 당시 오히려 자신을 배려해준 것임을 떠올렸다.
또 "그때는 삶을 포기하려고 생각했었다. 시련이 한 번 오면 계속 오지 않나. 내 삶을 포기하라고 이러나 보나 싶기도 했었다. 좀 더 나아지고 살길 원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은혜를 갚겠다는 마음으로 살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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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