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43
연예

[연말결산] NCT 마크 "시우민·박재정·윤종신, 손 내밀어주셔서 감사"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7.12.29 14:00 / 기사수정 2017.12.29 13:25

전원 기자

'연말결산 인터뷰①'에 이어 계속됩니다.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가 진짜 마크를 알리는 시기가 됐다. 마크에게 손을 내미는 동료들이 많아 졌기 때문이다. 그 덕에 마크는 하반기 뜨겁게 활동하는 동시에, 이름과 얼굴을 제대로 알리 수 있었다.

◆ 7월

"먼저 저에게 손 내밀어주신 분들이 많아서 마냥 감사드리죠.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먼저 매니저 형에게 가서 '형, 저 이거 잡아주시면 안돼요?'라고 한게 아니라 모두 먼저 기회가 절 찾아 왔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었죠. '눈덩이 프로젝트'는 너무나 좋은 기억이에요. 친구같은 형 박재정 형을 만나서 일단 너무 행복했고요, 헨리 형이나 윤종신 선생님과도 호흡을 맞춰서 좋아요. 대본이 없고 제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더 편안하기도 했고요."

-SM타운 공연에서는 최대 등판하기도 했어요.

"진짜 위대한 선배님들 사이에서 같이 하게 되다니. 그때 엑소 백현 형이 '오, 오늘 마크 바쁘네~'라고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당연히 다른 선배님들 팬분들이 훨씬 많았지만 저희도 흥겹게 여러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진짜 선배님들 팬분들 마음이 넓으신거 같아요. 저희도 응원해주시고.."

◆ 8월

"저와 해찬이는 127 활동을 하면서 드림을 준비하는 시기여서 좀 아쉬운 점이 많아요. 그래서 점수도 8점이에요. 멤버들이 안무 완성해 놓으면 저랑 해찬이는 따로 가서 연습 추가로 하고..그러면서 좀 시행착오가 있었죠. 힘내서 하긴 했는데 저희 드림만의 에너지를 다 못보여드린 느낌? 제가 '마지막 첫사랑'에 더 큰 점수를 준 것도 '위영' 활동이 너무 아쉽고 안타까워서 일 수 도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생일 선물이 있나요?

"엑소 시우민 형이 비싼 이어폰을 사주셨어요. 제 생일 전에 카톡이 왔는데 뭐 갖고 싶냐고 물어보시길래 '괜찮아요~'라고 답장했어요. 그런데 '나, 장난 아니야'라고 하시더라고요. 또 아니라고, 괜찮다고 말씀드렸는데도 굳이 '너 이어폰 뭐쓰냐'고 물어봐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쓰는거 말씀드렸더니 그거보다 훨~씬 좋은걸 사주시더라고요. 그때 시우민 형이 '내가 바로 직접 주진 못하고 매니저 형한테 전달할건데, 생일날 바로 못받아도 이해해라'라고 했는데 놀랍게도 제 생일날 딱 제 품에 들어왔어요. 아, 엄청 좋은 거예요. 그래서 무대 설 때도 형이 사주신거 끼고 올라간 적도 있어요. 시우민 형 생일은 3월 26일이죠? 안 까먹고 기억하고 있어요."

-시우민 형과 각별한 사이네요.

"시우민 형이 'MAMA'로 데뷔했을 때 제가 SM 한국 교육생으로 왔을 시기였어요. 그때 엑소 형들이 연습실에 오시면 저한테 모자도 주시고 그랬었는데..그러다 캐나다 갔다가 오면 '야, 너 키컸다?'라고 말도 걸어주시고..저도 시우민 형이랑 친해질 줄 몰랐는데 저희 트레이너 형이 시우민 형에게 '연습생 중에 마크라는 애가 있다'고 소개해주시면서 우연하게 친해졌어요. 그런데 올 해에 시우민 형이랑 SM 스테이션을 같이 하다니. 진짜 신기해요. 연습생 애기 때 막 연습실에서나 만나고 그랬는데 같이 곡을 내다니!"

◆ 9월

"아,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는 너무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그래서 5점 밖에 줄 수 없어요. 음악 방송처럼 저희 팬들만 있는게 아니고 하니까 편하지가 않더라고요. 저를 모르는 분들이 더 많으셨으니까요. 게다가 제가 한국 말도 잘 못하는데 혼자 토크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한 20초 됐었는데 저는 살면서 20초가 그렇게 긴 시간인 줄 몰랐어요. 와, 진짜 힘들었어요. 이 페스티벌로 인해 팬분들의 소중함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됐죠. 다행히 박재정 형이 잘 이끌어줘서 고맙구.. 이때 박재정 형이 '체리밤' 춤도 춰줬고 윤종신 선생님이 저희 곡 '매드시티' 랩까지 해 진짜 좋았어요."

◆ 10월

"저는 비행기 타는 것도, 공연 하는 것도 다 좋아해요. 이 즈음 제가 '뮤직뱅크' MC를 봤었던 것 같은데 멤버들이 저 보고 '인간 알파고'라고 놀렸죠. 아 진짜 진행이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필리핀, 마카오 등도 방문했는데 이런 곳에서 공연하면서 더 큰 곳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욕심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 11월

"127이 내년에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다고 알리는 프로모션 자리였어요. 이때 이후로 멤버들이랑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됐죠. '무한적아'를 일본어 버전으로 공개할 수 있어서 설레는 시간이었어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워낙에 공연하는걸 좋아하다보니 이때도 '아, 내가 이래서 가수할려고 했었지'라고 다시 한번 깨닫게 되더라구요."

◆ 12월

"'고등래퍼' 끝나고 나서는 이제 떨릴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MAMA 때는 엄청 떨리더라고요. 특히 다이나믹듀오 선배님들이랑 함께 해서 더더욱이요. 다행히 리허설을 많이 할 수 있게 허락해주셔서 좋고 편안했어요. 제가 선 무대가 오프닝이었는데, 마음이 되게 이상하더라고요. 다른 아티스트분들 다 자리에 않아계시고 우리 멤버들이 저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고요."

-캐럴송 'JOY'에서는 직접 랩메이킹에 참여하기도 했죠?

"원래 가사 하나 하나 되게 신중하게 쓰는데 이번엔 좀 아쉬움이 커요. 엄마는 저한테 괜찮다고 하긴 했는데 제가 만족을 못하게더라고요. 기존에 가사 쓰는 방식에서 좀 변화를 줬었거든요. 물론 저만 아는 방법이긴 한데 녹음하는 것도 좀 변화를 줬고 여러가지 시도 했는데..음, 그냥 배움의 시간이었죠. 다음에 더 잘하면 되니까요."

2018년 마크는 스무살이 된다. 더 이상 미성년자가 아니다. 욕심많은 마크는 내년엔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바쁜건 곧 기회죠. 바쁜 것에 희열을 느끼는 스타일이에요. 바쁜 것도 곧 저를 다듬는 과정일 테니 더 열심히 살고 싶어요. 멤버들이 MAMA에서 다같이 한 말이 있어요. '내년 이 맘때 쯤에 아티스트석에 앉을 땐 다른 마음으로 오자'고요. 더 좋은 결과물들을 내서 큰 상을 소망하면서 시상식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눈 오늘 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마크는 내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다소 엉뚱한 대답을 했다.

"눈 와서 기분이 좋아요. 내년에 더 추웠으면 좋겠어요. 저 추운거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엑소 형들처럼 윈터 스페셜 앨범도 따로 내고싶어요. 회사는 저희를 열심히 서포트해주고 있으시니까 저희만 잘하면 되는거죠?"

won@xportsnews.com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