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인생술집' 충무로 대세 최희서가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배우 민진웅과 최희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희서는 "데뷔 이후 예능 첫 출연이다"라며 떨리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금세 분위기에 적응하며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또 "민진웅과 영화 '동주'와 '박열'에 연달아 함께 출연하며 친해졌다"고 두 사람의 인연을 밝혔다.
민진웅은 "영화 '동주' 촬영 당시 최희서의 별명이 '양주'였다"며 "양주 반 병을 시원하게 마시고 가무와 함께 뛰어다녔다. 최희서의 신세계를 봤다"고 폭로했다. 이에 신동엽은 "최희서는 세련된 알코올 중독자 느낌이다"고 농담을 던졌다. 최희서는 "항상 술을 마신다. 조금이든 많이 든 매일 마신다. 술이 나쁜 건 아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제5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최희서는 "신인상 수상소감은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준비를 했었다. 근데 여우주연상을 받으니까 머리가 하얘졌다"며 "8년동안 무명 단역 배우로 활동했는데 여우주연상을 받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시상식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내가 생각해도 수상 소감이 길었다"고 인정하며 "나라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얘기하고 싶었다. 앞으로 이런 무대에 언제 다시 설지 몰라 소감이 길었다. 그 이후부터 소감을 조금씩 줄여나갔다"고 주변을 폭소케 했다.
또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 당시 방송에서 이준익 감독과 최희서를 비하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던 것에 대해 "시상식 논란 후 이준익 감독님에게 전화가 왔다. 나한테 괜찮냐고 물어보셨다"며 "감독님이 '빡빡이 이름으로 가게라도 차려야겠다'고 하셨다. 블랙코미디 같다고 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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