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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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대문운동장 대체할 '서남권 야구장' 기본설계 확정

기사입력 2009.01.07 14:21 / 기사수정 2009.01.07 14:21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세계디자인산업의 허브,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건립을 위해 역사 속으로 사라진 동대문야구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시설을 갖춰 '서남권 야구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철거된 동대문야구장을 대체하는 정규 야구장으로 구로구 고척동에 건립 예정인 서남권 야구장(가칭)의 기본설계를 현대산업개발(주) 컨소시엄이 제출한 전통 항아리 형상의 부드러운 곡선과 연속 물결무늬의 역동적 형태로 확정했다고 7일(수) 밝혔다.

서남권 야구장(가칭)은 고척동 63-6 일대 57,261㎡ 부지상에 연면적 20,529㎡, 지하1층·지상4층, 관람석 20,203석의 국제 경기가 가능한 시설로서 입찰 금액은 47,313백만 원이다.

부드러운 곡선과 연속 물결무늬, 스포츠의 역동성 상징

이번 설계안에선 부드러운 곡선과 연속 물결무늬의 아름다운 조화, 지붕과 입면의 일체화를 통해 스포츠의 역동성을 상징했으며 특히 부드러운 곡면형태의 컨셉은 유동인구가 많은 안양천 및 경인로가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주변 이동 시민의 시각적 부담감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주민 생활 세심하게 배려, 시민 편의시설은 접근성 뛰어난 곳에 배치

설계안에 따르면 야구장 외야엔 소음차단용 방음 외벽을 설치하고, 지붕 하단 조명설치로 확산광을 차단하는 등 지역 주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또 전면 가로 활성화를 위해 야구기념관, 수영장, 헬스장과 진입광장을 지역 주민들의 통행이 잦고 교통이 편리한 경인로변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내외부 시설은 빗물과 지열을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으로 구축된다. 또 입장객 관리 자동화 설비와 Full Color전광판, HDTV급 중계설비 등의 첨단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수영장, 헬스장, 가족공원 설치해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로

서울시는 서남권야구장(가칭)에 야구장 이외에도 지역 주민들이 이용 가능한 수영장, 헬스장, 야구기념관, 가족공원과 함께 공연장, 극장, 디지털문화센터 등의 문화시설을 유치, 지역 주민들이 가깝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측에 공연장, 극장 등을 동시 완공한다는 목표로 민자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 중이며, 구로구는 서측에 디지털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남권 야구장(가칭)과 주변 시설은 향후 서남권 지역의 대표적 문화·체육 복합공간(complex)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달 중순 현대산업개발(주) 콘소시움과 계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인 야구장 조성 공사에 들어가며 2010년 9월경에 완공할 계획이다. 

[사진 (C) 서울특별시청]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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