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가 '2017 대한민국 만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차지했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06년 9월부터 1100화를 넘도록 연재하며 '살아있는 역사'로 등극한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박기수 심사위원장(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을 비롯한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은 만화 영역의 확장, 높은 대중성, 작가의 성실성 등 모든 측면에서 뚜렷한 성취를 거두었다"며 "아직 수상하지 않은 것이 놀라운 만큼 우리나라 만화사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전했다.
우수상(장관상)에는 ▲지하도시 신도림에 버려진 소년들의 우정과 의리를 그린 '신도림'(오세형 작) ▲음식을 주제로 다양한 손님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아 낸 '쌍갑포차'(배혜수 작) ▲1980년대 굵직한 역사의 아픔과 절망을 그린 '김철수 씨 이야기'(수사반장 작) 등이 선정됐다.
신인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은 1500년 간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낮에 뜨는 달'(헤윰 작)이 가져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91년부터 '대한민국 만화대상'을 개최해왔다. 지난 해까지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일부 행사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신진과 중견의 만화인들이 한데 모여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연말 행사로 기획됐다. 시상식은 20일 오후 5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다.
한편, 한국 웹툰산업의 지평이 전 세계로 확장되면서 작가들도, 기업들도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에 시상식에 앞서 한국 웹툰이 겪어 온 산업 모델의 변화와 대응 방안을 살펴보는 '세계웹툰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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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