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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이혁재 "채무, 꾸준히 갚고 있다…회피할 생각 없어"

기사입력 2017.12.18 15:09 / 기사수정 2017.12.18 16:2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개그맨 이혁재가 전 소속사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않아 민사 소송을 당했고 패소했다.

인천지법은 이혁재의 전 소속사 A사가 이혁재를 상대로 낸 대여금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이혁재에게 A사가 청구한 2억4천여만 원을 모두 지급하고, 소송 비용도 전액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이혁재는 지난 2011년 A사로부터 연이율 13%로 3억 원을 빌린 뒤 전속계약에 따른 수익금에서 빚을 분할 상환하기로 했다. 이혁재는 A사로부터 빌린 돈으로 아파트를 샀고, 이 아파트를 담보로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A사는 이후 이혁재 소유의 아파트 근저당권에 의한 경매를 통해 1억7천여만 원을 받아냈고, 나머지 금액 2억 4천여만 원을 위해 대여금 소송을 냈다.

이혁재는 18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원금이 3억 원이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뒤 집을 처분해 일부를 갚았다. 저는 꾸준히 갚고 있다. 제가 방송에 1개 출연 중인데 그 출연료도 압류되고 있다.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있다. 차근차근 갚겠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빚을 일부러 안 갚는 것처럼 알려지는 것이 억울하다며 "채무를 회피할 생각이었다면 파산이나 회생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을 하지 않고 열심히 갚고 있다"며 "이렇게 언론에 기사가 나온다고 그쪽의 빚을 먼저 갚을 수는 없다. 제가 처한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던 그는 현재 MBN '동치미'에 출연 중이다. 이혁재는 "프로그램은 하나이지만 많은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또 사업도 힘들지만 꾸준하게 하려고 한다. 열심히 갚고 있다"며 빚을 꼭 모두 상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HH엔터테인먼트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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