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성훈이 조한선과 쌍둥이로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조한선은 15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 제작보고회에서 "상반된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엘리트적인 경찰을 하고 싶었고 끌리는 형제애에 반했다"며 출연 계기를 말했다.
성훈은 "난 한번은 망설였다. 쌍둥이인데 형이 조한선 형이다. 어디가서 (외모로) 기 죽고 싶지 않은데 쌍둥이 형이 조한선 형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를 보고 배우들 얘기를 들었을 때 이 배우들과 함께 하면 중간 이상은 하겠다는 확고한 생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부산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된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어린 시절 헤어진 이란성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영화다. 국내 최대의 유물밀반출 사건을 맡은 특별 수사팀 형 태주(조한선 분)와 중국 최대의 범죄 조직 마립칸의 2인자 자리에 오른 동생 태성(성훈)의 대결을 담는다. 성훈, 조한선 외에도 윤소이, 공정환, 그리고 박철민, 손병호, 박정학, 이익준, 공현주 등이 출연했다.
2000년 데뷔작 '천사몽'으로 아시아감독 최초로 프랑스 발렌시네스 판타스틱 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박희준 감독의 신작이다. 이후 '남자 태어나다', '맨데이트: 신이 주신 임무' 등을 연출했다.
조한선은 공과 사를 철저하게 구별하는 냉철함을 가진 반면 가족에 대한 아픔이 있는 엘리트 경찰 태주 역을 맡았다. 성훈은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동생 태성으로 분해 냉혹한 범죄조직의 2인자로 활약하며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펼친다. 드라마 속 귀공자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카리스마 발산을 예고했다.
내년 1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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