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최정(30, SK 와이번스)이 프로야구 최고 타자상을 수상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일구회가 주관하는 '2017 휘슬러 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일구대상을 비롯해 신인상, 지도자상, 최고 투타상 수상이 진행됐다.
최고 타자상, 투수상에는 각각 최정과 양현종이 선정됐다. 최정은 올 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3할1푼6리의 타율과 46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군단 SK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훔런왕까지 거머쥐었다.
최정은 "대선배님들께 인정받은 상이라 더욱 기분 좋다. 선배님들 덕분에 후배들이 행복하게 야구를 하는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도 후배들에게 더 좋은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생 최항과 함께 '형제 파워'를 보여주기도 했다. 동생과 함께하는 기분을 묻자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는데, 동생이 나보다 멘탈이 강하다. 나중에는 형제보단 선수 대 선수로 플레이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압도적인 홈런 갯수로 홈런왕에 등극했지만, 내년에는 경쟁자 박병호가 돌아온다. 최정은 "의식되지 않는다. 비교가 되지 않는다"라며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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