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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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KBS 파업 100일…현재진행형 예능 결방·시상식 축소 진행

기사입력 2017.12.12 09:36 / 기사수정 2017.12.12 10:5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KBS 파업이 오늘(12일)로 100일째를 맞았다. 지난 2012년 95일의 파업 이후 최장 기록을 나타내고 있는 현재, 주요 예능 프로그램 등은 여전히 결방을 이어가고 있다.

KBS는 지난 9월 4일 2012년 이후 5년 만에 'KBS 적폐를 청산하고 제대로 된 공영방송울 세우자'는 뜻을 앞세워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달 10일 KBS 노동조합(1노조)은 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했지만, 또 다른 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는 계속 파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결국 100일간 파업을 이어오게 됐다.

같은 달 21일에는 KBS 예능 부장과 팀장 급 11인이 보직사퇴를 선언하는 등 파업 상황이 고조됐다. 이에 K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이 직격타를 맞으며 결방 중이다.

KBS의 대표 예능인 '해피선데이'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을 비롯해 '안녕하세요', '해피투게더3', '살림하는 남자들',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은 스페셜 편으로 대체되는 등 시청자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시상식 역시 파업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KBS 연예대상'의 개최 여부가 현재까지 논의 중이며, 정상적으로 개최를 한다고 해도 부족한 준비 시간과 여건 탓에 예년같은 정상적인 시상식의 모습은 갖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BS 연기대상'은 31일, 'KBS 가요대축제'29일 개최를 확정했지만, 이 역시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한 상황이다.

KBS 노조 측은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투쟁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파업은 해를 넘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KBS와 함께 파업에 나섰던 MBC는 공영방송 정상화 등의 내부 상황으로 인해 개최 여부를 논의 중이었던 '방송연예대상'과 '연기대상'이 모두 예년과 같이 진행되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진행이 확정됐던 '가요대제전'까지, MBC에서는 2017년을 정리하는 시상식과 축제가 모두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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