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개그맨 유민상이 억울개그를 선보였다.
1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유민상, 이문재, 정해철, 김수영, 이창윤이 등장하는 새 코너 '잠깐만 홈쇼핑'이 공개됐다.
이날 쇼핑호스트 이문재는 "오늘 소개할 제품은 초소형 로봇 청소기다. 개발자 모시고 얘기 나누겠다"며 개발자 유민상을 불러냈다.
이문재는 유민상이 청소기 개발을 위해 5년이나 연구했고 자신은 해당 청소기를 2년 동안 사용해 왔다고 했다. 이에 유민상은 당황하며 "5년이 아니라 3년 연구했고 청소기는 오늘 출시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문재는 다른 청소기의 경우 설명서가 여러 장인데 이 초소형 로봇 청소기의 설명서는 1장이라고 어필했다. 하지만 설명서 1장에는 깨알 같이 작은 글씨가 한 가득이었다. 유민상은 이문재의 과장스런 홍보에 진땀을 흘렸다.
상담사 정해철은 전화가 걸려오면 그냥 자기소개를 하고 먼저 끊어버리거나 바쁘니 나중에 전화하라고 하는 등 본인의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유민상은 정해철의 태도에 어이없어 했다.
중간 광고를 맡은 이창윤은 "국물이 끝내줘요",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 등 청소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멘트를 해 유민상의 분노를 샀다.
그 와중에 청소기의 성능을 실험하기 위해 김수영과 청소기의 대결이 펼쳐졌다. 유민상은 "왜 사람이랑 하는 거냐"고 불만을 토로했지만 대결은 그대로 진행됐고 김수영이 승리를 했다.
유민상은 홈쇼핑 관계자들이 영업에 도움이 안 되는 태도를 보이자 혼자 억울함이 폭발한 특유의 표정연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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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