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명작의 저력…순간 최고 시청률 4% 돌파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명작의 귀환을 알렸다.

9일 tvN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첫 방송됐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깊이 남아 있는 명작의 21년만 리메이크인 만큼,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쏠려왔다.

1회는 이 같은 기대를 뛰어넘는 완성도와 깊이를 자랑하며 '명작의 귀환'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입증하듯 첫 회임에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3.248%, 순간 최고 시청률 4.081%(닐슨코리아 제공,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은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치매 걸린 시어머니(김영옥 분)를 요양원에서 다시 집으로 모셔온 며느리 인희(원미경). 그런 인희를 둘러싼 남편 정철(유동근), 딸 연수(최지우), 아들 정수(최민호)까지 이들은 우리네 많은 가족이 그렇듯 각자의 일상에 지쳐, 조금씩 서로 멀어진 모습이었다.

'세상에서' 1회는 원작의 스토리를 완벽하게 가져오되, 2017년에 맞춰 더욱 강렬하고 뭉클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극중 인희를 둘러싼 가족, 캐릭터들은 모두 현실적이었다. 여기에 배우들의 명불허전 명연기는 감탄을 유발했다. 원미경, 유동근, 김영옥의 신들린 연기는 몰입도를 높이며 영화 같은 드라마를 만들었다. 이외에도 최지우, 유재명, 염혜란, 이희준, 김태우 등은 연기호평을 이끌어내며 드라마를 더욱 깊이 있고 풍성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시청자로 하여금 단 한 장면도, 화면 속 작은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게 만들어 준 홍종찬 감독의 섬세한 연출도 돋보였다.

4부작 드라마 중 단 1회가 방송됐을 뿐이지만 스토리, 연출, 열연 등 여러 요소가 절묘하게 맞물렸다. 10일 방송될 2회는 물론 이후 방송될 3회, 4회까지 시청자가 느낄 감정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는 1회였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인 것은 21년이 흘러도 전혀 변하지 않은 '가족의 의미'다. 이날 첫 회는 시청자에게 '가족'에 대한 의미 있는 물음을 던지며 2회를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 부인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2회는 1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