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27 08:07 / 기사수정 2008.12.27 08:07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12월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17,157명 수용)에서 세계최대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제92회 메인대회가 열린다. 총 열 경기(방송·비방송 5)로 구성된 이번 대회에는 라이트헤비급(-93kg)·헤비급(-120kg) 타이틀전을 포함, 체급 10강 간의 대결이 세 경기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 포레스트 그리핀 對 라샤드 에번스 / -93kg 타이틀전
UFC -93kg 챔피언 포레스트 그리핀(16승 4패)이 2000년 레슬링 미국전문대학선수권 -75kg 우승자 라샤드 에번스(12승 1무)를 상대로 1차 방어전에 나선다.
두 선수는 MMA 데뷔 후 유술에 항복한 적이 없으며 UFC의 선수 육성프로그램 The Ultimate Fighter 우승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핀은 2005년 4월 9일 TUF 1탄 라이트헤비급, 에번스는 같은 해 11월 5일, 2탄 헤비급 토너먼트를 제패했다. 통계로는 유술뿐 아니라 타격 방어도 좋은 에번스가 유술 공격력의 열세를 앞선 KO·TKO 승률로 만회, 그리핀에게 우세한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그리핀은 전 챔피언 퀸턴 잭슨(28승 7패)·티토 오르티스(15승 1무 6패), 2005년 프라이드 -93kg 토너먼트 우승자 마우리시우 후아(16승 3패), 미국 고화질 유선방송 HD넷의 인사이드 MMA -93kg 9위 키스 자딘(14승 1무 4패) 같은 강자와 싸워 2승 2패를 거둔 경험의 질에서 에번스보다 우위다.
앞서 언급한 그리핀의 네 명과 상대와 견줄 수 있는 에번스의 전적은 전 챔피언 척 리델(21승 6패)을 KO로 꺾고 오르티스와 비긴 것이다. 기량 입증은 됐지만 그리핀보다 강자를 덜 만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대한민국 인터넷 공동체 디시인사이드의 격투갤러리 여론조사로는 챔피언 그리핀이 에번스를 8% 앞섰다.
2. 안토니우 호드리구 노게이라 對 프랭크 미어 / -120kg 잠정타이틀전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안토니우 호드리구 노게이라(31승 1무 4패)는 전 UFC 챔피언 프랭크 미어(11승 3패)를 상대로 1차 방어전에 나선다. 60%를 웃도는 유술 승률과 상대 유술에 한 번도 항복한 적이 없는 탄탄한 수비가 공통점이다.
두 선수는 10% 미만의 KO·TKO 승률도 같지만, 내용은 다르다. 노게이라는 헤비급에서 손꼽히는 복싱 기본기를 갖추었지만 미어는 공수도 검은띠로 이따금 수준급의 다리공격을 보여주긴 하나 주먹 공격 등 전반적인 타격기량이 꾸준한 노력에도 쉽게 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미어는 MMA 3패를 모두 KO·TKO로 당하는 등 타격 방어도 허술하다. 반면 노게이라는 데뷔 후 KO·TKO 패가 없다. 노게이라와 장점은 겹치고 타격 열세는 두드러지는 미어의 승리는 객관적으로 어렵다. 노게이라는 디시인사이드 격투갤러리 여론조사로도 미어에게 74% 앞섰다.
3. 반데를레이 시우바 對 퀸턴 잭슨 / -93kg
전 프라이드 -93kg 챔피언 반데를레이 시우바(32승 1무 8패 1무효)는 전 UFC 챔피언 퀸턴 잭슨(28승 7패)과 3차전을 갖는다. 두 선수는 인사이드 MMA -93kg 8, 2위다.
체급 10강의 강호답게 이전 두 차례 대결은 토너먼트 결승과 타이틀전이라는 중요한 경기였다. 시우바는 무릎 차기로 KO·TKO 승을 거두며 잭슨의 ‘천적’이라는 이미지를 대중에 심어줬다. 통계로도 시우바는 타격 공격·유술 수비의 우세로 타격 수비·유술 공격의 열세를 만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다. 디시인사이드 격투갤러리 여론조사도 시우바가 20% 앞섰다.
다만, 프라이드와 UFC의 규칙·경기장이 다른데다가 최근 3연패 후 1승을 챙긴 시우바와 UFC 2차 방어전에서 7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판정으로 패한 잭슨의 현 기량이 변수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UFC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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