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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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이 엠 셰프' 아이들의 요리 재롱잔치? 어리다고 얕보지 말라

기사입력 2017.12.04 17:33 / 기사수정 2017.12.04 17:4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4일 서울 중구 TV조선 사옥에서 새 프로그램 '아이 엠 셰프'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규훈PD, 강수정, 김준현이 참석했다.

'아이 엠 셰프'는 요리사가 되고픈 요리 영재의 강한 의지와 국내 최고의 셰프들이 한자리에 만나 음식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담은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MC로는 강수정, 김준현이 5인의 셰프로는 김소희, 이연복, 샘킴, 박효남, 권우중이 출연한다.


이날 정규훈PD는 "3개월 전부터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11~16세 아이들이 참여하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다"라며 "'마셰코', '한식대첩' 등 이미 인기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 거기서의 발상의 전환은 아이들이 요리를 얼마나 할지 궁금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까지 두 번 녹화했는데 MC는 물론 셰프들도 경이로움과 놀라움을 드러낸다. 아이들의 발칙한 요리에 대해서 놀라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수정, 김준현도 엄마, 아빠의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수정은 "프로그램에 나를 닮은 아이도 있다"라며 "나 역시 처음에는 기대감이 없었다. 그런데 너무 잘한다. 현장에 오는 밥차가 먹기 싫어질 정도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수정은 "요즘은 살이 빠져서 잘 모르시지만 원래 음식을 엄청 좋아한다. '푸드파이터'라는 예명으로 음식 블로그를 했을 정도다"라며 "내가 그 나이였을 땐 김치 볶음밥 정도만 했던 거 같다. 대단하다. 밤을 새서라도 아이들 자랑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준현 역시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아이들의 요리 재롱잔치로 끝나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난 맛을 중요시하는데 충분히 만족했다. 경이로울 따름이다"라며 "아이들 중에 참돔 내장을 따고 비늘까지 다 까서 회 뜨는 아이가 있었다. 또 토치 불 붙여서 요리를 하는 친구까지 있었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서 김준현은 "나 역시 원래 꿈이 요리사였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요리사가 환영 받는 직업은 아니었다"라며 "그런데 요즘은 시대가 달라졌다. 그래서 좋다. 그런 의미에서 이 프로그램이 셰프가 꿈인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회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 엠 셰프'에는 탈락이 아닌 유급 제도를 택한다. 정규훈PD는 "기존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탈락이 아닌 유급제도다. 유급된 아이들은 스튜디오 키친을 떠나게 되지만 매주 셰프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쿠킹 클래스를 한다.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꿈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강수정은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할 땐 탈락자가 나와도 슬픈 적은 없다. 그런데 이번엔 엄마 마음으로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 그래도 이런 경험도 해야 더 단단해진단 마음이다. 그리고 MC 뿐 아니라 셰프들이 워낙 잘 달래주신다. 아이들끼리도 다독거린다. 훈훈하다"라고 전했다.


김준현은 또 다시 나온 '쿡방'에 대해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표현하고 싶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모았다. 그는 "쿡방이 많았다가 남은게 많지 않다. 그러데 속된 말로 까보면 안다고 우리 프로그램은 여러 프로그램을 거친 뒤에 나왔지만 또 다른 반전이 있다. 쿡방의 마지막 정점을 찍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했다.

정규훈PD도 "5인의 톱 셰프들을 섭외할 때도 생각보다 수월했다. 모두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좋은 취지에 선뜻 참여해 주셨다"라며 "그만큼 '아이 엠 셰프'는 성장하는 서바이벌이다. 아이들의 발칙한 요리, 요리의 변신, 기존의 쿡방들과는 다른 차별점이 있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라고 말했다.

오는 10일 오후 9시 첫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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