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밤도깨비'가 이수근의 고향인 양평 완전정복에 나섰다. 건강상의 이유로 오프닝에 등장하지 않았던 이홍기도 합류해 반가움을 더했다.
3일 방송된 JTBC '밤도깨비'에서는 경기도 양평 완전치기에 도전했다. 양평은 이수근의 고향이다.
이날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역전 길 버섯전골 집으로, 현지 주민들이 인증한 맛집이었다. 후미진 외관에 오픈과 클로징이 사장님 마음대로인 특이한 가게였다. 알고 보니 사장님은 전직 화가로, 작업실에서 지인들을 대접하다가 가게를 열게 됐다고 한다. 버섯 채취도 해야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세 시간만 영업하고 있다고.
다들 깊은 맛에 감탄할 때 MSG를 좋아하는 박성광, 정형돈은 아무 맛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수근은 "이 맛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난잡하게 살거나 속세에 찌든 것이다"라고 말해 정형돈을 뜨끔하게 했다. 정형돈은 귀하다는 능이버섯을 먹고도 감흥이 없자 "얼마나 찌든거냐"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버섯전골을 먹은 다섯 도깨비들은 두물머리에서 자전거를 탔다. 추운 날씨에 벌칙 의상까지 입었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신나게 달렸다. 자전거를 타고 도착한 곳은 핫도그 맛집. 젊은 연인들 사이에 유명한 핫플레이스였다. 지역 특산물인 연잎으로 만든 반죽과 미리 만들지 않고 주문 즉시 튀기는 게 비법이었다.
다음 코스는 이수근의 흔적 찾기로, 이수근이 다녔던 개군중학교에 갔다. 운동장에서는 야구부 훈련이 한창이었다. 밤도깨비들은 저녁밥을 걸고 야구부원들과 대결을 펼쳤다. 밤도깨비가 이기면 제작진이, 야구부가 이기면 밤도깨비가 밥을 사주기로 한 것. 밤도깨비는 의외로 선전, 간발의 차이로 야구부를 이겼다.
야구부원들과 다같이 찾아간 마지막 핫플레이스의 음식은 양평 설렁탕이었다. 28년 째 영업 중인 오랜 맛집이었다. 음식을 기다리던 중 이홍기가 돌아왔다. 밤도깨비들은 이홍기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앞다투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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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