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씨엘의 2NE1 그리고 태양의 빅뱅.
30일 방송된 tvN '본업은 가수-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에서는 가수 씨엘과 그룹 빅뱅 태양, 혁오밴드 오혁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씨엘의 동생 이채린이 등장해 "언니를 낱낱이 폭로하겠다"고 말했다. 이채린이 보는 씨엘은 걸크러시 콘셉트와는 달리 어린아이와 할머니를 섞어놓은 것 같은 성격이라고.
씨엘은 메이크업 과정도 공개했다. 씨엘은 "데뷔 때부터 작은 눈이 콤플렉스였는데 성형을 하지 않고 눈을 키우는 메이크업을 연구해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씨엘은 싸이와 2NE1의 미국 진출을 도운 스쿠터 브라운을 1년 만에 만났다. 스쿠터는 씨엘에 2NE1의 해체 이야기를 물었다.
이어 씨엘에게 듣는 2NE1 해체 이야기가 담겼다. 씨엘은 "2NE1의 마지막곡 '안녕'은 사실 민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다"라며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왕 혼자 하기로 한 것 잘 해라'라는 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 그렇게 된 것 같다"며 "힘든지도 몰랐는데 최근에 힘들었다는 것을 알았다. 너무 어릴 때부터 리더가 돼서 책임지고 싶었다. 멤버들이 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며 눈물을 쏟았다.
스쿠터는 씨엘이 100% 미국 활동에 전념하길 바란다면서 신곡을 들려주기도 했다. 스쿠터는 "대다수의 가수들이 자기 자신을 위하는데, 씨엘은 자신의 나라를 위해 노래하고 준비한다"며 "이 바닥에서 이런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 내가 씨엘을 좋아하는 이유"라고 칭찬했다.
이어 태양의 생활이 공개됐다. 태양은 6개월 만에 빅뱅 멤버들을 콘서트에서 만났다. 대성은 악동뮤지션 찬혁의 군대 사진을 이야기하며 자신들의 군입대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성은 "내년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말했고, 태양은 "갈 수 있으면 같이 가자"고 답했다. 막내 승리는 성황리에 진행 중인 라면 가게 이야기를 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완전체가 아니기에 무대도 달라져야 했다. 대성은 "파트가 비워져도 팬들이 서운해 할 것"이라고 말했고, 멤버들이 동의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본격 리허설에 들어간 빅뱅은 태양의 빈 자리를 채우려 노력하며 무대를 준비했다.
오혁은 자신이 방송에서 웃기지 못해 '웃음 용병' 친구들을 불렀다. 오혁은 "친구들이 얼마 없는데, 재밌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방어진 출신 포토그래퍼', '영국 유학 중 브렉시트로 비자가 안 나온 친구' 등으로 친구들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혁의 친구들은 '방귀 대장', '손톱 무좀' 등으로 오혁을 표현했다. 그러나 이들은 별다른 분량을 뽑지 못하고 방송을 종료했다.
오혁은 새로 이사한 2층 집을 공개했다. 자신이 키우는 애완 물고기 카레를 소개하며 "그냥 카레 생각이 났다"는 황당한 말을 한 오혁은 자신의 집 비밀번호를 알지 못해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격 이사를 시작한 오혁은 세탁실에 세탁기가 들어가지 않고, 작업실과 책상이 안 맞고, 창문에 블라인드가 안 맞는 불운을 겪었다. 또 에어컨도 다시 사야 하는 등 이사갈 집의 사이즈를 제대로 재지 않아 생긴 실수를 겪었다.
오혁의 반려견 오여도 공개됐다. 불테리어 종인 오여는 오혁이 좋아하는 뮤지션의 이름을 땄다. 오여는 새 집을 누비고 다니며 행복해했지만, 자신의 개 집을 발견하고 낯설어했다. 오혁의 매니저는 개집에 직접 들어가 오여에게 시범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결국 오여는 집안을 선택했다.
오혁은 아파트가 아닌 양옥 집을 선택한 것에 대해 "음악 작업을 할 때 민원이 자주 들어와서 옮기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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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