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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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MAMA] 일본은 처음이라…화려한★에 미숙한 카메라

기사입력 2017.11.30 06:50 / 기사수정 2017.11.30 00:3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첫 일본 개최라는 의미는 좋았지만, 어설픈 카메라 워크는 흥미를 반감시켰다. 

지난 29일 Mnet을 통해 '2017 MAMA in Japan'이 생중계 됐다. '2017 MAMA in Japan'은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일본에서 MAMA를 정식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아시안 뮤직 어워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본에서의 시상식을 준비하며 2017 MAMA측은 각별한 공을 들였다. 추성훈과 야노시호 부부가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물론, 사토 타케루, 이시다 니콜, 하라다 류지 등 일본 셀럽들을 섭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일본의 인기 걸그룹 AKB48와는 대형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준비했다. AKB48은 '헤비 로테이션', '포츈 쿠키' 등 본인들의 히트곡을 위키미키, 프리스틴, 프로미스9, 청하와 함께 선보였다. 50명이 넘는 인원이 선보이는 무대는 진풍경 그 자체였다. 이후 '프로듀스48'의 출범까지 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 외에도 컬래버레이션 무대들이 눈에 띄었다. 보아와 세븐틴, 트와이스, 워너원 황민현이 뛰어난 퍼포먼스로 오프닝을 장식했다. 세븐틴과 뉴이스트W는 함께 'Heaven'을 선보이며 같은 소속사 선후배만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무대 등의 시도는 좋았지만, 미숙한 카메라 워크는 아쉬움이 남는다. 카메라 워크의 문제는 이미 오프닝에서부터 드러났다. 보아의 'No.1'을 부르는 세븐틴의 모습은 제대로 담지 못하는 것은 물론 다음 무대 대기 중이었던 트와이스를 세븐틴 공연 도중에 비추는 등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이러한 문제는 다수의 가수들 무대에서 여실히 포착됐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가수들 보다는 요코하마 아레나를 가득채운 관객들을 보여주는데 급급했다. 노래나 퍼포먼스에 집중하는 멤버가 아닌 다른 멤버를 잡는 등 무대의 재미를 반감시켰다. 풀샷을 남발하는 등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해당 퍼포먼스가 완벽하게 전달되지 않았다. 어두운 무대 위를 천정에서 내려다 보는 식으로 화면을 잡는 탓에 지코의 'ANTI'무대나 뉴이스트W와 세븐틴의 'HEAVEN' 무대 등에서는 검은 옷을 입은 가수들과 무대를 구분하기도 어려웠다. 이들의 멋진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었지만 말이다. 

트와이스를 필두로 다시 한류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요코하마 아레나에서의 '2017 MAMA in Japan'은 그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일본에서의 공연이 처음이라고 핑계 대기에는 아쉬움이 더 컸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상식, 그래미 시상식 등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수준이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이러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2017 MAMA'는 홍콩으로 향한다. 앞서 아쉬움을 더 많이 남긴 일본에서의 시상식을 타산지석 삼아 명예회복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을 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net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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