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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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의성 "김주혁 사망소식에 큰 충격...불면증 심해졌다"

기사입력 2017.11.29 16:5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김주혁 사망 소식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멍하니...우울감이 머릿속을 채웠고, 불면증도 심해졌다."

배우 김의성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을 그리워하며 추모했다. 

29일 김의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랫동안 글도 못 쓰고 책도 못 읽었다.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 하던 날, 마지막 경기의 마지막 고비에서 그 소식을 들었다. 그렇게 순박하게, 그렇게 건강하게 살아가던 그가 황망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냥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멍하니 있었다"는 말로 김주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던 날을 회상했다. 

그는 "어딘가에 추모의 글을 올릴 경황도, 그럴만한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그의 빈소에 찾아가 사진 속의 얼굴을 보고, 절 하고, 소주 몇 잔을 마시고 나니 비로소 그의 부재가 실감이 나더라. 충격은 생각보다 컸다"고 말했다. 

이어 "꽤 오랫동안 우울감이 머릿속을 채웠고, 불면증도 심해 지더라. 하지만 어쩌겠나. 시간은 모든 걸 희미하게 만들고, 저는 또 제게 주어진 일들을 덤덤하게 해 나가고 있더라"며 "불행인지 다행인지 11월은 거의 쉬는 날 없이 전국을 돌며 일을 했다. 몸은 힘들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일하는게 마음에는 도움이 되는것 같다"고 슬퍼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국과수는 김주혁의 사망원인을 머리뼈 골절 등에 의한 머리 손상이라 밝혔다. 

▼ 이하 김의성 SNS 전문  

오랫동안 글도 못쓰고 책도 못 읽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 하던 날, 마지막 경기의 마지막 고비에서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순박하게, 그렇게 건강하게 살아가던 그가 황망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냥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멍하니 있었습니다. 어딘가에 추모의 글을 올릴 경황도, 그럴만한 마음의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의 빈소에 찾아가 사진속의 얼굴을 보고, 절 하고, 소주 몇잔을 마시고 나니 비로소 그의 부재가 실감이 나더군요. 

충격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꽤 오랫동안 우울감이 머릿속을 채웠고, 불면증도 심해 지더군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시간은 모든걸 희미하게 만들고, 저는 또 제게 주어진 일들을 덤덤하게 해 나가고 있더군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11월은 거의 쉬는 날 없이 전국을 돌며 일을 했습니다. 몸은 힘들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일하는게 마음에는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책을 읽읍시다 프로젝트는 이 정신없는 일정들이 마무리 되는대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혹시 기다리셨던 분들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날이 찹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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