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방송인 이영자, 김생민 등 일상생활을 공개한 적 없는 스타들이 데뷔 첫 리얼 예능에 도전한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성아 PD, 이영자, 전현무, 김생민, 송은이가 참석했다.
'전지적 참견시점'은 MBC가 새롭게 선보이는 2부작 파일럿 예능으로 가족보다 더 가까운 매니저들의 제보를 통해 스타 자신도 몰랐던 모습이 폭로됨은 물론, 거기에 MC들의 시시콜콜한 참견이 더해지는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강성아PD는 "사실 녹화는 9월에 했다. 파업 때문에 벌써 11월이 됐는데 특히 김생민은 뜨기 전에 섭외를 했었다"라며 "그 땐 소속사가 없었는데 지금은 생겼다. 거기서 오는 새로운 재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강PD는 "이영자의 경우에도 데뷔 후 처음으로 리얼리티를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라며 "김생민도 그 당시엔 리얼 프로그램을 두려워했다. 카메라가 자신만 찍는걸 부담스러워하더라. 평소처럼 하면 된다 설득하는게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전지적 참견시점'은 매니저가 스타의 일상을 바라보는 시점을 담았지만, 촬영 당시에만 해도 김생민은 소속사가 생기기 전이다. 이에 대해 강PD는 "김생민은 자기 자신이 매니저였다. 진정한 자아성찰이 가능하겠다 싶더라. 매니저 역할도 하고 방송인 역할도 볼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운전도 직접 하고 의상도 직접 고르고 스케줄 관리도 혼자 다 하고 신선함이 컸던 출연자"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생민은 "사실 지금과 그 때 소속사 유무는 다르지만 달라진 건 없다"라며 "오히려 영자 누나 VCR을 보면서 많이 놀랐다. 친한데도 또 이렇게 보니까 다르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영자는 "내가 봐도 내 일상은 충격적이었다. 나는 매니저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녁 메뉴까지 정해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과할 수 있겠다 싶더라"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다름을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전현무 역시 "이 프로그램은 연예인 일상을 공개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송은이 역시 "결국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프로그램인 거 같다. 친한 동료들임에도 이렇게 하루 이틀을 살아가는지 몰랐다"라고 신기해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은 파일럿 프로그램이 정규편성이 되면 이행할 공약도 약속했다. 이영자는 일일 전현무 매니저를 자처했고, 김생민은 37만원으로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맛있는 걸 사겠노라 다짐했다.
'전지적 참견시점'이 관찰 예능 홍수 속에서 남다른 시점으로 정규행까지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7일 오후 8시 3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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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