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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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투어' 첫방] 박명수X김생민, 소비와 절약의 환상 콜라보

기사입력 2017.11.26 08:2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짠내투어' 김생민과 박명수의 지출을 놓고 벌인 '밀당'이 '단짠단짠' 여행을 완성했다.

25일 처음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서는 방송인 김생민이 오사카 여행 첫 번째 날을 설계해 일일 가이드가 됐다.

연예계 대표 짠돌이이자 소비 근절(?) 방송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대세가 된 김생민은 명성에 걸맞은 여행을 보여줬다. 300엔을 아끼기 위해 박나래의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느리고 불편하고 시끄러운 지하철을 탔다. 배고프다는 출연진의 아우성에도 묵묵히 오사카성만을 바라보고 직진했다.

박명수와는 사사건건 부딪쳤다. 박명수는 당연히 300엔 비싼 열차를 타고, 길 가다 맛있는 것이 있으면 먹자고 하고, 잠은 무조건 좋은 곳에서 혼자 자야 한다고 했다. 김생민의 고집스러운 절약 외길에 박명수는 짜증을 냈고 어색한 분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김생민의 절약 여행도 새로운 재미가 있었다. 느린 지하철에서는 일본 여학생들을 만나 즐겁게 대화를 나눴고, 주유패스를 사용한 공짜 뱃놀이도 운치 있었다.

김생민도 무조건 절약을 고집하지 않았다. 김생민이 아끼고 아끼는 이유는 갑자기 생기는 돌발 비용에 대비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이날도 예상치 못한 비 때문에 우비를 사고, 오사카성까지 가는 트레인을 타는 등 예산 외 지출이 발생했다.

또 너무 배고프다는 출연진의 성화에 슈크림 빵을 사 먹기도 했다. 김생민 혼자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이지만, 박명수로 인해 김생민도 깜짝 소비의 단맛을 알게 됐다. 박명수도 2개만 사서 나눠 먹은 좋은 추억으로 여겼다.

'가성비'를 따져 잡은 숙소는 남자 네 명이 한 방에 자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일본 분위기가 가득했고 1인당 35,000원 정도로 저렴했다. 또 1,000원 스시, 서서먹는 와규 등 돈을 아끼면서도 일본 여행을 만끽할 방법을 제안했다.

스시도 마지막에 박명수, 박나래 등의 부탁에 한 명이 한 점씩 더 먹을 수 있게 됐고, 숱한 거절 끝에 마지막에 허락한 생맥주 한 잔을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마셨다.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김생민에게 제동을 걸어 준 박명수 덕에 절약과 여행의 절충안을 찾을 수 있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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