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입덕가이드①에서 이어집니다) 아스트로와의 인터뷰는 유쾌하고 신기했습니다. 아스트로가 갖고 있는 매력은 독특합니다. 흔히 표현하는 '단짠'매력이 골고루 포진한 팀이죠. 외모부터 성격, 무대와 무대 아래에서의 차이까지. '단짠'이 아닌 게 없습니다.
▲해피바이러스 인정? 인정! MJ
각자 원하는 싸인펜을 골라쥐고 질문지를 쓰면서, MJ는 보라색을 골랐습니다. 아로하를 생각하기 때문이라네요. 센스있는 MJ의 말에 아스트로 멤버들 모두 별생각없이 집었던 싸인펜 컬러에 황급히 의미를 부여해야 했습니다.
MJ는 시종일관 유쾌게 멤버들의 '몰이'도 유쾌하게 받아줬습니다. 멤버들도 맏형 MJ를 편하게 대했죠. 서열이나 군기 없이 평화롭고 즐거운 아스트로만의 분위기가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 많은 것들이 들어있다는 자신의 커다란 파우치를 야무지게 챙겼죠.
Q. 오늘의 프로필은 185cm!
MJ - 185cm가 꿈의 키였어요. 꿈은 이뤄진다고 하잖아요.
Q. 아직 식사 전? 필요한 게 '밥'이네요
MJ - 항상 밥을 먹어야 힘이 나요! 밥 하나는 잘 챙겨 먹어요. 요리요? 멤버들에게 해준 적은 없지만 하는 건 좋아해요. 옛날에 레시피보고 엄마한테 미역국을 끓여드린 적도 있어요. 되게 맛있어 하시더라구요. 맛있게 드셔서 또 해드리고 싶은데 갈 수가 없네요. 최근에는 진짜로 요리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의 스트레스도 풀겸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시간이 없어요.
Q. 아스트로의 '신'은 어떠한 의미일까요?
MJ - 제가 없으면 아스트로는…. 큰일나요 (갑자기 분위기가 숙연해졌습니다)
라키 - 좋은 큰일 아닐까….
MJ - 저로 인해서 하루가 결정돼요. 제가 '업'을 시켜줘야 우리 멤버들도 '업'이 되거든요
라키 - 다운 되는 것 같은데….(웃음)
Q. MJ군도 건물주가 되고 싶은 건가요? 라키군처럼?
MJ - 건물부자가 되어서 부모님에게 당연히 효도해야죠. 아무래도 일단은 잘돼서 건물을 많이 사는게 꿈이다. 랜드마크 설치해야지, 랜드마크(웃음)
MJ는 시종일관 발랄했습니다. 자신의 '해피'한 모습을 입덕포인트라고 자신있게 말할 정도로요. 아스트로 내 멋대로 순위도 완벽한 순위로 본인만 쓸 정도로 자존감도 두둑한 매력남입니다. 그런 MJ의 사랑은 '아로하'와 '로봉이'에게 가있습니다.
Q. 아스트로 멤버들은 '로봉이'를 정말 좋아하는 거 같아요(문빈도 공식봉을 답변에 언급했습니다)
MJ - 단독콘서트에서 무대를 시작하며 보는데 '로봉이'들이 많았는데 소름이 돋았어요. 우리 응원봉도 생겼구나, 별이 떠다니고 있구나하고 그 모습을 보고 너무 행복했어요. 이 응원봉들이 어딜가나 같이 해주시겠지 생각했어요.
멤버들 - 무대에서 보면 별이 내려온 것 같아요!
차은우 - 자부심이죠.
문빈 - 큰 행사에 가서 타가수분들도 많이 오는데 각자를 상징하는 봉들이 하나씩 있잖아요. 그때마다 부럽고 '대박이다'하고 봤는데 우리 봉이 생기고, 리프트 타고 올라갈 때 봉이 있는 걸 보면서 '우리도 이제 성장했구나'하고 뭉클했어요.
Q. 아로하는 '아기배'랑 '몸짱' 중에 뭘 택할까요?
MJ - 7대 3정도로 아기배가 이기지 않을까요?
라키 - 아기배가 아니잖아….(웃음) 처음에는 아기배였는데 계속 진화 중이죠.
MJ - 아기배를 좋아하실 거라 생각해요!
문빈 - 팬분들도 다들 솔직해져도….(웃음)
▲아스트로의 맨뒤남, 문빈
다음 주자는 문빈이었습니다. 도대체 '아스트로의 맨 뒤에서 웃는 남자가 누구야?' 라고 생각하셨다며 더욱 주의깊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문빈은 자신이 파란색을 택한 이유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과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황급히 이유를 만들어서 멤버들의 야유를 샀지만 꿋꿋했습니다. 누나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문빈은 답변도 글씨도 시원시원했습니다.
Q. 오늘 필요한 것은 '에너지'네요
문빈 - 피곤한 것 같아서 피곤함을 대체할 수 있었으면 해서요.
윤산하 - 히얍! 받았어? (윤산하가 에너지를 보내는 듯한 모션을 취해줬습니다)
Q. 문빈군이 아스트로의 공식 운동전도사죠?
MJ - 인정합니다
문빈 - 일본 콘서트 준비할 때 호텔에서 쉬면서 텀이 길어서 피트니스센터에 갔다가 지금까지 계속 하게 됐어요. 멤버들에게 전도하지만 많이 따라주지는 않아요(웃음)
MJ - 같이 운동하면 스파르타식이라 너무 아파요.
문빈 - 루틴이 있는데 그대로 하면 건강해져요. 진진형은 가끔 하는데 MJ형을 하게 하는게 제 목표죠.
MJ - 저는 빈이를 피하는게 목표~
문빈 - 산하도 하기로 했어요.
윤산하 - 필요성을 느끼긴 하는데…. 두렵긴해요.
문빈은 헬스장보다는 연습실이나 숙소 등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맨몸트레이닝에 주로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빈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쩐지 헬스트레이너와 인터뷰를 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운동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가득했습니다. 문빈의 멋진 몸매의 비결이겠죠.
아스트로의 다이어트 식단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 워낙 연습을 많이 하다보니 많이 먹더라도 별도로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끼거나 하진 못한다고 합니다. 저녁에 야식을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Q. 문빈군이 생각하기에도 아스트로는 '무대에서 멋진 사람들'이군요
문빈 - 이렇게 밝은 콘셉트로 나올 줄 몰랐어요.저희에게 '멋있는 게' 있어요 (워낙 진지하게 답변하는 문빈의 모습에 MJ가 웃음을 터트렸지만 이내 공감했습니다) 무대에서 멋있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비투비, 하이라이트 선배처럼 평소에는 밝고 비글 같은 매력도 있지만 무대 위에 자기 일은 멋지게 하고 그런 게 좋아요. (윤산하는 문빈의 입덕포인트로 '무대매력'을 골라주기도 했답니다)
Q. 10년 후 문빈은 '몸 좋고' 무대 잘하는 멋진 남자네요. 오.
문빈 - 연예계 생활에 발을 들일 수 있게 해주신게 부모님인 만큼 부모님께 돈을 많이 벌고 효도 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해주신 것에 대한 보답을 꼭 하고 싶어요. 몸은 조금 더 좋아지고 싶어요. 조금만 더 키우고 싶어요. 아주 살짝만. (팔뚝을 얼굴만하게 만들거나 하겠다는 것은 아니니 아로하분들 걱정은 NO!)
Q. 그래서 그런가. 역시 아스트로의 몸 좋은 순위를 썼군요
문빈 - 솔직히 5위(문빈, 진진, 라키, 은우, 산하 순)까진 왕(王)자가 있어요. 6위도 있긴 한데….(웃음)
MJ - 샤워할 때 혼자서 보고 만족해요. 제 반전매력이기 때문에!
Q. 멤버들하고 어디로 여행 가고 싶어요?
문빈 - 그리스 산토리니랑 우유니 사막이요.
MJ - 사막은 가지말자. 땀 흘리기 싫어….
문빈 - 두 개 다 가고 싶어요. 그리스 산토리니는 분위기가 새가 지저귀고 평화로운 그런 느낌이라 휴식을 원할 때 가고 싶고, 우유니 사막은 비가 오면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진대요. 그 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Q. 아로하에게 질문도 MJ!
문빈 - 아마 답변은 반반일 것 같아요 (웃음). 팬분들은 지금도 잘생기고 괜찮다고 해주실 것 같아요(웃음)
▲조금만 천천히 자라줘, 윤산하
흔히 그룹의 막내가 '실세'라는 의미로 '막내온탑'이라고 하죠. 무럭무럭 '정변'하며 자라고 있는 윤산하는 아직은 엉뚱하고 귀엽고, 애교가 많은 막내지만 곧 '온탑'이 될 지도 모릅니다. 검정색 펜으로 꾹꾹 질문지를 눌러 쓴 윤산하는 여백이 많은 것 같다며 다른 색 싸인펜을 꺼내 핑크색 하트와 노란색 별을 그리는 귀여운 감성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형들의 답변을 열심히 듣다가도 혼자만의 생각에 빠지기도하고. 종잡을 수 없는 열여덟입니다.
Q. 키가 많이 자랐죠?
윤산하 - 지금은 현재 멈춘 것 같은데 더 크면 185까지만요. 충분한 거 같아요.
Q. 스스로를 귀요미 막내라고 썼어요. 보통 그룹 막내는 '실세'인 경우도 많잖아요.
문빈 - 막내온탑의 기질이 조금 보여요. 강력해지고 있어요.
차은우 - 잘 때 산하에게 허락받고 자야해요.
문빈 -먹을 때도 허락받아야 해요.
Q. 아스트로가 아주 재미있다고 썼어요.
윤산하 - 저희끼리 있을 때 웃기고 재밌거든요. 멋있는 건 문빈이형 말처럼 무대에서는 진지해지고 일에 집중한다는 점이에요. 하나뿐인 그룹으로 남고 싶어서 하나뿐인 그룹이라고 썼어요. 멋있었죠?
Q. 막내스러운 행동은 어떤 건가요?
윤산하 - 가족에서도 막내고 팀에서도 막내다보니 장난기도 있고 까불기도 하는데 그런 걸 팬분들이 좋아하시고 귀여워해주세요. 그게 입덕 포인트 같아요. (아직 학생인데 무슨 과목 좋아해요?) 음악요.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
Q. 아스트로의 귀요미 윤산하가 꼽은 '귀요미' 순서도 흥미롭네요.
윤산하 - 사실 3위가 MJ형인데, 빈이형이 많이 올라왔어요. 라키형은 애교가 없어서 6위.
문빈 - (어떻게 올라왔어요?) 음, 표정으로 하는 거나 산하가 하는 걸 자주 카피해요.
Q. 그럼 다음 애교도 준비해둔 거 있어요?
윤산하 - 에너지?(웃음) 트위터에 잘 때마다 떠난다고 올리고 애교 부리고 하면 팬분들이 귀여워해주세요. 이제 바꾸려고 해요. 너무 많이 했어요. 요새 유행하는 어플에….
차은우 - 그거는 하지마. '주세요'는 귀여운 거 인정.
윤산하 - 그거는 하지말까? 하려고 했는데 형들 때문에 안해야겠어요.
차은우 - 다른게 더 귀여워. 피카츄, '주세요'는 귀엽고 다 귀여운데…. 산하가 새로 하려고 하는 건….
윤산하 - 안해야겠어요. (대신 윤산하는 차은우에게 아까 문빈에게 보낸 에너지를 보내줬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일본 콘서트를 썼어요. 일부러 다르게 썼다고 했죠?
윤산하 - 형들이 모두 단독콘서트를 써버려서…. '세상에 하나 뿐인 꽃'을 불렀는데 로봉이를 들고 따라해주시는데 예뻐서 감격했어요. (산하군은 형들이 쓰는 내용을 지켜보며 다르게 쓰려고 노력했답니다. 자신이 어떤 내용을 썼나 제출한 질문지를 다시 읽어보며 답변을 준비하기도 했구요)
Q. 내년 목표도 이번 쇼케이스 때도 이야기 했던 음료수CF네요
윤산하 - 아, 왜 안들어오지…. 작년부터 계속 말하는데 안들어오네요. 더 열심히 할게요! 청량한 음료 좋죠!
문빈 - 산하까지 성인이 되면 나중에 맥주광고 같은 것도 좋을 것 같아요.
Q. 아로하의 좋아하는 음식이 궁금한 이유는요?
윤산하 - 항상 우리한테만 물어보니까 역으로 되물어봤어요. (산하군은 뭐 좋아해요?) 저는 감자튀김! 감자. 너무 맛있어요. 따끈따끈할 때 녹는 식감이 좋아요. 맛있어요. 한번 먹으면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너무 맛있어서. 요즘에는 아몬드 막대과자도 자주 먹어요.
아스트로의 관심은 오롯이 '아로하'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이 멋진 청년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을 생각 없으신가요? 이 짧은 입덕가이드로 아스트로의 매력을 다 담아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아스트로의 최근 활동곡인 '니가 불어와' 외에 '숨가빠', '고백', '붙잡았어야 해', 'Baby', 'Cotton Candy', '성장통' 등 다 명곡파티니 무대부터 복습하고 아스트로의 리얼리티와 V앱 등으로 차근차근 다가가보세요. 롱패딩보다 더 따뜻한 아스트로하세요!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판타지오,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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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