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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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욱 칼럼] 돌프 지글러의 새로운 도전

기사입력 2008.12.15 10:56 / 기사수정 2008.12.15 10:56

양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양성욱] WWE 팬들에게 일명 '악수맨'으로 통하는 돌프 지글러.

그가 최근 인상 깊은 점핑 니 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티스타와의 WWE TV 데뷔전에서 몇몇 눈에 띄는 기술 구사, 그리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R-투르쓰마저 카운트아웃으로 꺾으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 지글러는 차보 게레로의 변신한 기믹 커윈 화이트의 캐디 '닉 네메스'로 등장했었다. 멕시코 전사 차보의 백인 되기 프로젝트 '커윈 화이트'는 시덥지 않은 팬들의 반응과 그의 삼촌 에디 게레로의 사망으로 백지화되버리고, 그의 캐디였던 닉 네메스는 다시 제휴 단체로 보내지고 말았다.

절차부심한 그는 다른 네 젊은이와 팀을 이루었다.

그것은 바로 남자 치어리더팀 '스피릿 스쿼드'. 니키로 변신한 그는 나머지 네 명과 함께 월드 태그 팀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지만, 주목받은 것은 오로지 케니 뿐이었으며 나머지 네 명은 들러리에 불과했다.

결국 DX와 맥맨 부자와의 대립에서 조연 역할을 하던 그들은 다시 용도폐기가 되어 제휴 단체로 보내지고 말았고, WWE 정식 로스터에 승격된 것도 오로지 케니 뿐이었다.

결국 1년 8개월간의 기다림 끝에 다시 정식 로스터에 승격이 되었고 돌프 지글러로 새롭게 돌아왔다. 영화 '아메리칸 지글로'의 남창을 연상케 하는 꽃미남 느끼 캐릭터로 돌아온 것이다. 팬들은 그저 '골더스트' 정도의 코믹 캐릭터를 예상했지만, 링 위에서의 그의 동작은 남달랐다. 빠른 스피드와 기술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WWE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로스터를 자랑하는 RAW에서 그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ECW로 활동무대를 옮겨 '존 모리슨'의 성공 사례를 따르게 될지, 아니면 '스니츠키'의 경우처럼 반짝 주목을 받다 사라질지는 앞으로 그의 활약에 달려있다. 세 번째 도전을 하는 지글러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양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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