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오세은이 별세했다. 향년 69세.
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세은은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일산 모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돼 있으며 발인은 오는 24일 엄수될 예정이다.
오세은은 1948년생으로 초등학교 시절 기타를 접하고 10대 때 락앤롤의 매력에 빠져 지냈던 인물. 성균관대 법대 진학 후 밴드를 만들어 록 음악에 심취했다.
아이돌스, 훌라워스, 영바이블스, 라이더스, 메가톤스 등 록 밴드의 리드 기타 겸 보컬리스트로 활약한 오세은은 1970년대 포크 광풍이 불자 통기타 가수로 데뷔해 활약했다.
오세은은 각종 행사 끝에 흔히 불리는 딕훼밀리의 히트곡 '또 만나요'를 작사, 작곡해 전 연령층에 익숙한 인물이다.
오세은은 록과 포크에 이어 국악에 심취해 국악가요 앨범을 만드는 등 우리나라 고유의 노래를 만드는 것에도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서양악기로 우리 국악의 5음계를 표현한 '진도아리랑', '아리랑 블루스'를 세상에 내놓기도 했다.
오세은은 지난 2007년 19년 만의 대중음악 음반 '더 블루스'를, 2012년에는 '오 블루스 밴드'를 발표하면서 블루스 접목을 시도하기도 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오세은 '노래하는 나그네, 친구에게'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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