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조덕제 성추행 사건'에 대해 여배우 A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 말미 여배우가 직접 자리에 참석해 짧은 심경고백을 덧붙였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일명 '조덕제 성추행 사건' 피해자 측 기자회견이 열렸다.
여배우 A가 '조덕제 성추행 사건'으로 불리는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이 자리에는 A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이학주 변호사가 참석해 사건에 대해 얘기했다.
변호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설명과 함께 사건 당시 조덕제가 여배우 A에게 보낸 문자 내용 등을 공개했다. 또 지난 달 25일 보도돼 논란을 더했던 메이킹 영상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교묘하게 왜곡 편집됐다"는 입장을 전하며 조덕제 측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변호사는 "피고인도 대법원의 법정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해야지, 언론을 통해서 왜곡 보도를 해 피해자로 하여금 2차, 3차 피해를 입게 하는데 대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판결을 조용히 기다렸으면 좋겠다"는 말로 입장 발표를 마무리했다.
변호사가 전한 입장 발표를 마친 후, 여배우 A가 모습을 드러냈다. 여배우 A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너무 힘들었고, 앞으로도 많이 힘들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저와 같은 제 2의 성폭력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정성 있는 보도를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짧게 심경을 전한 후 기자회견장을 나섰다.
앞서 여배우 A는 일명 백종원 협박녀 사건 명예훼손 공판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번 사건과 관련한 심경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문제가 된 해당 영화의 13번 신 촬영 당시의 상황, 얼굴 및 신상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 명예훼손 공판, 조덕제와 영화진흥위원회의 만남을 취소하라고 압박·항의한 적 없다는 내용 등을 밝히며 "떳떳하지 않아서 안 나오는 게 아니라, 이 문제가 성폭력 피해 사건이기 때문에 피해자의 입장을 좀 생각해주셨으면 좋겠고, 언론보도에 있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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