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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돌아온 '복면가왕', 청개구리 가왕·고영배가 뒤집어놨다

기사입력 2017.11.20 06:45 / 기사수정 2017.11.20 01:2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10주 결방 이후 찾아온 '복면가왕'은 청개구리 가왕과 괘종시계 고영배의 무대와 너스레로 가득 찼다.

19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은 파업 이후 11주 만에 시청자를 찾은 가왕 청개구리왕자에 대결을 신청한 도전자들의 무대가 담겼다.

이날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괘종시계 고영배는 3라운드에서 복어아가씨 주희와 만나 대결을 펼쳤다.

고영배의 선곡은 박정현의 'P.S I Love You'. R&B 감성이 풍기는 원곡을 깔끔한 발라드 버전으로 바꾼 괘종시계 고영배는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까지 전율을 일으키는 음색으로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무대 이후 가왕 청개구리 왕자와의 대화도 웃음을 이끌었다. 고영배를 잘 아는 것으로 보이는 청개구리 가왕은 "성격에 비해서 음악의 이해도가 너무 높고 노래 끝에 감동적으로 폭발시킬지 몰랐다"며 "성격은 안 좋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체를 밝히기 전 괘종시계 고영배는 청개구리의 말에 분한 듯 몸을 부들부들 떨며 감정을 몸으로 표현했다.

청개구리 왕자는 가왕방어전에서 태양 '눈 코 입'을 선곡했다. 음정을 정확히 관통하는 음색은 물론 길게 이어지는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과연 가왕다운 노련함이 돋보였다. 괘종시계 고영배는 가왕의 무대를 보며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가왕의 무대가 끝난 후 판정단은 "이 이상은 없으니 이만 퇴근하자"는 뜻의 악수를 나누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결과는 79대 20으로 청개구리 왕자의 승리였다. 청개구리 왕자는 "괘종시계가 너무 잘해서 오늘 지는 줄 알았는데, 다시 가왕이 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괘종시계가 뒤끝이 있을 것 같아서 얼굴을 철저하게 가리겠다"고 끝까지 너스레를 떨었다. 괘종시계 고영배는 "너무 겸손한 척 한다"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체가 공개된 고영배는 예능에서 활약하는 것 때문에 소속된 그룹 소란이 주목받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판정단은 "재밌는 고영배도, 노래 부르는 고영배도 굉장히 멋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다시 돌아온 '복면가왕'은 괘종시계 고영배와 가왕 청개구리 왕자의 역대급 무대와 '꿀잼' 너스레로 시청자의 눈과 귀 그리고 감성까지 모두 사로잡으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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