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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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16R 프리뷰] 유베vs밀란, 선두추격의 선봉은?

기사입력 2008.12.13 12:19 / 기사수정 2008.12.13 12:19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혼돈의 양상으로 빠져들던 세리에A도 어느새, 16라운드까지 오게 되었다. 하지만, 시즌 초와는 달리, 인테르가 슬슬 독주 체제를 갖추기 시작하였고, 밀란과 유벤투스가 그 뒤를 쫓는 형국으로 변모하였다.

또한, 시즌 초에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던 로마는 슬슬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고, 시즌 초, 오버페이스를 했던 우디네세는 중위권으로 쳐지면서 UEFA컵 존에서도 떨어지고 말았다.

세리에A 16라운드, 밀란과 유벤투스, 우디네세와 라치오전 등, 재미있는 경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

볼로냐 - 토리노

16라운드 최초로 열리는 경기로써, 무승부의 달인끼리 만나게 된 경기이다.

볼로냐는 현재,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 부임 후 자그마치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새로운 무승부의 달인으로 떠오르고 있고, 토리노는 이미 몇 시즌 전부터 무승부를 많이 기록하기로 유명한 팀이였다.

볼로냐는 9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디 바이오가 건재하지만, 디 바이오를 받쳐줄 만한 미드필더가 취약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비록 세자르를 영입하긴 했지만, 아직 훈련이 더 필요한 모습이고, 세르지오 볼피도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돼서 힘겨운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토리노는 스쿼드에 안정감을 더하였다.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인 아바테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였고, 제말리와 사우멜이 이끄는 중원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는 형국이다. 이제는, 비안키만 돌아온다면,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기준 14일 새벽 2시)

나폴리 - 레체

‘4위’ 나폴리가 비교적 쉬운 상대인 레체를 만난다.

나폴리는 단 한 명의 징계선수도 없고, 부상선수도 없기에 최고의 전력으로 레체를 상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니스와 라베찌의 투톱과, 투톱을 받쳐주는 함시크의 공격력은 세리에A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레체의 전력은 좋지 않다. 공격수 트리보치는 현재까지 단 4골을 기록하는 저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수비진과 미드필더 진도 썩 좋은 모습은 전혀 아니다. 시즌 초, 돌풍을 이끌었던 카세르타가 폼이 하락하면서 레체 전체가 폼이 하락해버렸다.

나폴리는 평소 하는대로만 하면, 쉽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고, 대량 득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기준 14일 새벽 4시 30분)

로마 - 칼리아리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두 팀이 만난다.

로마는 4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토티 복귀 후, 13경기에서 8승을 기록하면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고 있다. 어느새, 폼이 좋지 않던 메네즈도 슬슬 로마에 적응해 가고 있는 모습이고, 새로 샤용하고 있는 4-3-1-2 전술도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칼리아리도 현재 절대 만만하지 않다. 최근 네 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면서 페이스가 엄청나게 상승하였고, 강등권에서 머물던 팀은 어느새 12위까지 올라가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아쿠아프레스카, 코쑤, 제다가 이끄는 삼각 편대의 공격진은 시즌이 지날수록 더욱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번 라운드, 가장 재미있게 볼 만한 경기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기준 14일 저녁 11시)

피오렌티나 - 카타니아

‘5위’ 피오렌티나가 ‘9위’ 카타니아를 만난다.

피오렌티나는 주중 챔피언스 리그에서 슈테아우아 원정길을 다녀와서, 피로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이번 라운드에서는 펠리페 멜루가 한 경기 출장 정지를 받아서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대체자로 나올 가능성이 큰 도나델은, 현재 팀에서 이적하고 싶다고 외치면서 불평을 쏟아내고 있고, 따라서 팀 전체의 페이스에 녹아나지 않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하지만, 카타니아도 상황은 썩 좋은 것이 아니다. 핵심 공격수 마스카라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스피네시 또한 부상으로 결장한다. 결국, 카타니아의 젱가 감독은 평소에 자주 애용하던 4-3-3 전술을 버리고, 이번 경기에는 5-3-2 전술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연 4-3-3에 몇 시즌동안 적응되어 있던 카타니아의 선수들이 새로운 전술에 얼마만큼 녹아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한국시간 기준 14일 저녁 11시)

제노아 - 아탈란타

세리에A 중위권을 대표하는 두 클럽이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두 팀의 현재 분위기는 상당히 다르다. 제노아는 최근 4경기, 1승 2무 1패를 기록하면서 평범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탈란타는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면서 최고조에 올라온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아탈란타는 라치오, 우디네세, 나폴리 등 까다로운 상대들을 상대로 대량득점에 성공하면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느새 리그 7위까지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제노아는 좋지 못하다. 비록, 15라운드에서 삼프도리아를 이기면서 분위기 반전을 하였지만, 슬슬 자신들의 전술이 상대편에게 읽히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밀리토는 폼이 좋은 상태가 계속 유지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두 명의 윙 포워드들의 폼이 시즌 초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하락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과연, 제노아가 반전해낸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아탈란타의 최고조의 상태는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경기이다.

(한국시간 기준 14일 저녁 11시)

인테르 - 키에보

'1위‘ 인테르가 ’20위‘ 키에보를 만난다.

사실, 주중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베르더 브레멘에게 패배하면서, 최고조에 올라와 있는 인테르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하위’ 키에보는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선수들이 피로를 풀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워낙에 인테르의 스쿼드는 두터우기에, 그리 문제될 것은 없다. 인테르는 이브라히모비치와 발로텔리, 두 명의 공격수로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이고, 그 밑을 스탄코비치가 이끌어주는 4-3-1-2 전술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키에보는 정말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수비를 강조한 4-5-1 전술을 들고나오면서 한방의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펼칠 것으로 보이지만, 매우 어렵다. 한 때, 세리에A 최고 선수 중 하나였던 펠리시에르가 분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한국시간 기준 14일 저녁 11시)

팔레르모 - 시에나

15라운드에서 심판의 잘못된 판정으로 인해 1승을 도둑맞은 팔레르모는 시에나를 상대로 분풀이에 나선다.

하지만, 여기저기 암초가 숨어있는 형국이다. 일단 핵심 중의 핵심 선수인 미콜리가 징계를 받아서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게다가. 팀을 사랑하기로 소문난 구단주인 잠파리니는 팀을 매각하겠다고 외치고 있고, 1월달에 아무도 보강하지 않을 거라는 인터뷰까지 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상대적으로 시에나는 팔레르모보다는 분위기가 좋다. 4경기에서 2승 이상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케잘과 마카로네가 이끄는 공격진도 평균 이상은 하면서 분위기가 최악인 팔레르모를 쉽게 상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기준 14일 저녁 11시)

레지나 - 삼프도리아

이번 라운드, 승리를 가장 예측하기 힘든 경기 중 하나이다.

18위에 처져있으면서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레지나와, 역시나 15위로 강등권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삼프도리아의 대결이기에, 승부는 더욱 예측하기 힘들다.

삼프도리아는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당하면서 다시 쳐지는 분위기이고, 역시나, 저조한 득점력이 항상 문제가 되고 있다. 14경기에서 단 13득점을 기록하면서, 최악의 득점력을 기록하고 있고, 항상 문제시되는 카사노와 벨루치의 조합은 아직도 서투르다.

레지나는 이번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평소에 애용하던 4-4-1-1 전술 대신, 4-3-3 전술을 준비하고, 브리엔차와 코짜, 코라디를 모두 투입하여서 공격 일변도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승리를 위해 전술까지 변경한 레지나와, 카사노의 마법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삼프도리아. 과연, 승자는 누가될지 기대되는 경기이다.

(한국시간 기준 14일 저녁 11시)

우디네세 - 라치오

세리에A에서 가장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두 팀이 만났다. 두 팀은 모두 4-3-3 전술을 애용하고, 역습장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기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현재의 두 팀은 모두 페이스가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우디네세는 디 나탈레의 부상과 징계 여파로 어느새 10위까지 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에서는 디 나탈레가 복귀하였고, 이에 따라 마리노 감독은 페페, 콸리아렐라, 디 나탈레 국가대표 3인방을 모두 투입하여서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디네세에게도 약점이 있다. 주전선수로 최고의 모습을 보이던 이슬라가 출전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이번 시즌 몇 경기 출전하지 못한 오보도가 나선다는 것이다.

라치오 입장에서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수비적인 면에서 강조가 돼야 할 주전 윙백들이 모두 결장한다. 리히슈타이너와 콜라로프에 게다가 데 실베스트리까지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서 우디네세의 윙포워드들을 막아내기 힘겨워 보인다.

(한국시간 기준 14일 저녁 11시)

유벤투스 - 밀란

이번 라운드, 최대의 빅매치이다. 현재, 유벤투스와 밀란은 똑같이 승점 30점으로 세리에A 2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인테르를 추격할 가장 큰 팀들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를 하는 팀은 인테르를 추격하여,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니, 어느 때보다 더욱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유벤투스는 주중 챔피언스 리그에서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면서 데 첼리에, 마르키온니 등 후보 선수들을 테스트하였다. 결국, 주전 선수들이 피로도 면에서 별문제를 느끼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최고의 모습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밀란은 좋지 못하다. 최근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가투소가 징계로 인해 결장하고, 카카도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만약, 가투소와 카카가 모두 빠진다면, 밀란의 공격진은 최악의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투소와 카카가 모두 빠진 밀란은 14라운드에서 팔레르모에게 완패한 경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과연, 이탈리아 최고의 클럽들이 만나는 이 경기의 승자는 누가 될지, 가장 기대가 되는 경기이다. 

(한국시간 기준 15일 새벽 4시 30분)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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