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백종원의 푸드트럭'의 백종원이 도전자들의 음식을 맛보며 음식의 스토리텔링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 광주 편에서는 탈락자 두 팀을 결정하는 세 번째 미션 현장이 전해졌다.
이날 백종원은 서바이벌 2라운드 미션으로 광주의 명물 애호박찌개를 직접 만들어 도전자들에게 대접했다. 음식을 대접함에 있어 '손님'의 입장을 생각하게 하려는 데서 비롯된 과정이었다. 이후 백종원은 도전자들에게 '10만원으로 백종원에게 줄 한 끼를 대접하라'고 말했다.
도전자들의 음식을 맛본 백종원은 '여대새' 도전자가 내놓은 홍어삼합 요리에서 홍어의 맛을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자랑이냐"고 혹평했고, 아침에 백종원이 대접한 애호박찌개와 편의점에서 파는 백종원표 도시락의 반찬을 갖고 온 '한끼' 도전자의 모습에는 당황스러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은 "얼마나 설득력있는 메뉴를 준비했는가가 중요했다. 요리솜씨보다 중요한 건 상상력이다. 무엇을 준비하든, 이유만 타당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애호박 고추장찌개를 아침에 대접하며 여러분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그건 여러분을 손님으로 대한 것이다"라고 말을 꺼냈다.
또 "이야기의 소재로 여러분의 어려운 이야기들을 꺼낸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손님이 본인들의 어려고 힘들었던 이야기를 들을 이유가 있나겠나. 여러분이 앞으로 만들 음식의 스토리텔링은 즐겁고 재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탈락자가 결정되는 미션을 앞두고 백종원은 "지금 점수가 탈락자를 결정할 때 일부는 들어갈 것이다. 내일은 앞으로 판매하고자 하는 메뉴의 판매가와, 원가를 계산해와라"고 정리했다.
이후 직접 푸드트럭에서 백종원의 대면 평가가 이뤄졌다. 백종원은 도전자들의 푸드트럭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을 세세하게 살피며 "대충 하면 안된다. 이제는 프로다. 돈을 받고 음식을 팔아야 하지 않겠냐"고 냉정하게 조언했다.
이후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소비자 평가 후 탈락자가 결정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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