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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잡는다', 현실감 100% 가상 마을 탄생 "공간도 숨은 등장인물"

기사입력 2017.11.17 19:36 / 기사수정 2017.11.17 19:4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끝까지 간다' 제작자 AD406의 두 번째 범죄 프로젝트 '반드시 잡는다'(감독 김홍선)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공모자들', '기술자들'과 같이 선 굵은 장르 작품들을 연출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김홍선 감독이 신작 '반드시 잡는다'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먼저 '반드시 잡는다' 제작진들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공간, 아리동의 구현에 공을 들였다.

김홍선 감독은 "영화의 주 배경이 되는 아리동을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올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황상길 프로듀서 또한 "복도식 아파트, 맨션 등의 공간이 기존 스릴러 영화들에서 많이 소개됐기 때문에 장소가 주는 식상함을 탈피하고자 로케이션 헌팅 지역 범위를 넓혀 새로운 장소들을 많이 물색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결정된 주 촬영지는 호남 지역으로, 이 중에서도 영화의 핵심 장소로 등장하는 아리맨션이 있는 목포에서 가장 많은 촬영이 이뤄졌다.

목포를 주 촬영지로 정한 이유에 대해 이정우 미술 감독은 "지금은 보기 힘든 옛날 공장 굴뚝들, 4~50년 전에 지어진 듯한 오래 된 주택과 원작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와 싱크로율이 높은 곳이라 이 곳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광주 광역시, 군산시, 영광군, 장흥군 등 다양한 지역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하며 한층 완성도 높은 영상을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기존 영화들과는 달리 소품과 조명 등은 최소화해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도록 노력했다.

먼저 소품은 일상 공간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튀지 않는 것에 중심을 뒀다. 또한, 조명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분위기 연출을 위해 자연광과 거의 비슷한 색감이 표현되도록 공을 들였다.

촬영에 있어서 최주영 촬영감독은 "공간 또한 영화의 숨은 등장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간과 인물의 조화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가장 신경 썼다고 밝혔다.

긴장감과 리얼리티를 모두 살린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반드시 잡는다'는 백윤식, 성동일, 천호진, 배종옥, 김혜인, 조달환 등이 출연하며,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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