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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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전자랜드, 정영삼의 빛난 '부상 투혼'

기사입력 2008.12.11 21:58 / 기사수정 2008.12.11 21:58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안양 KT&G를 92-90으로 꺾고 2연승을 내달린 가운데 정영삼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 날 17득점, 4리바운드에 3어시스트를 기록한 정영삼은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는 등 전반에만 17득점으로 소속팀이 전반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데 일조했다. 비록 후반에는 득점 없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적극적인 돌파와 3점슛까지, 전반까지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승리에 큰 보탬이 되었다.

정영삼은 경기 이후 "몸살 기운에 있어서 응급실에서 링거 주사를 맞는 등 좋지 않다. 2~3일 정도 되었다. 오늘도 끝나고 병원에 가봐야 한다"며 좋지 않은 컨디션임을 밝혔다. 그럼에도 "전반에 운 좋게 찬스가 많이 와서 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는 얘기였다.

본인이 출장을 자원했느냐는 질문에 "우리 팀이 지금 아프다고 쉴 상황이 아니지 않은가"며 웃어보였다. 심한 몸살 증세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무려 30분이 넘게 출장하며 팀을 위해 '부상 투혼'을 발휘한 것이다. 

아울러 "감독님께서 무조건 적극적으로 득점할 것을 주문하신다.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력이 떨어져서 고민이다"며 문제점을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후반에는 너무 무리한 공격을 한 것 같다. 무리한 플레이는 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너무 압박감을 갖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끼리 미팅을 자주 갖는다. 그런데 이렇게 얘기한 내용이 시합 때는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오늘도 플레이가 다소 빡빡한 느낌이 있었지만, 다행히 슛이 잘 들어가 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좋지 않은 몸 상태에서도 분전한 정영삼의 '부상 투혼'으로 2연승을 내달린 전자랜드. 그의 빠른 쾌유와 함께 팀 역시 상승세를 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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