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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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들에게 겨울은 '결혼의 계절'…같은 날 3명의 선수가 반려자 맞아

기사입력 2008.12.11 15:20 / 기사수정 2008.12.11 15:20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겨울은 무척 바쁘다. 

다가오는 새 시즌을 대비한 재충전의 시간도 가져야 하고, 오랫동안 보지 못한 지인들도 만나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주말마다 참석해야 하는 동료 야구 선수들의 결혼식이다.

오는 토요일(13일)에도 3명의 프로야구 선수가 약속이라도 한 듯, 비슷한 시간에 평생의 반려자를 맞아 결혼식을 올린다.

먼저, 두산 베어스의 투수 정재훈(28)은 오후 2시 30분 양재동 엘타워에서 그레이스홀에서 신부 고주희양(28)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정재훈 올해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총 42경기에 출장해 3승 3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고, 특히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중간 믿을맨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다. 정재훈-고주희 커플은 지난 2007년 12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1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으며, 12월 14일(일)부터 3박 5일간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강동구 명일동에 신접 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이어 30분 뒤인 오후 3시부터는 SK 와이번스의 연고 인천에서 SK의 내야수 박정권(27)이 인천 그랜드호텔 웨딩홀 2층 그랜드 볼룸에서 동갑내기 신부 김은미 양(27)과 화촉을 밝힌다. 올 시즌 56경기에 출장, 타율 0.260, 3홈런을 기록한 박정권은 역시 지인의 소개로 2년간 만나 교제해 온 신부 김은미(27)양을 평생의 반려자로 맞이한다. 아역배우 출신인 신부 김은미양은 현재는 결혼을 앞두고 신부 수업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보라카이로 4박 5일간 신혼여행을 다녀 올 예정이며, 이후 인천 용현동에 신접살림을 꾸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오후 6시 30분에는 LG트윈스의 투수 송현우(27세)도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더 하우스웨딩 17층에서 신부 황수휘(30세)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신부 황수휘씨는  피부관리를 전공하고 현재 관련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미모의 재원으로 이들은 3년간의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날 결혼식의 사회는 인기 개그맨 문천식씨가 맡는다. 이들은 결혼식 후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고 신혼살림은 구리에 마련했다.

연고 구장 근처에서 식을 올리고, 신혼살림도 구장 혹은 연습장 근처에서 차리는 모습이 흥미롭다. 같은 날 결혼식을 올리는 선수들이 앞으로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 

[사진= 왼쪽부터 정재훈-고주희, 박정권-김은미 커플 (C) 각 구단 제공]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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