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박서준이 '윤식당2'에 출연하고 앞선 '나PD의 픽'처럼 승승장구하게 될까.
14일 박서준 측은 "tvN '윤식당2' 출연 제안을 받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식당'는 나영석 PD의 대표 예능 중 하나로 시즌 1에는 윤여정, 신구, 이서진, 정유미가 출연했다. 앞서 지난 13일 '윤식당2' 출범 소식과 함께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가 이달 말 출국한다.
시즌1에 함께했던 신구가 빠지며 그 빈자리를 채울 '인턴'의 존재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박서준이 출연 제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그 조합에 관심이 더해진다. 만약 박서준이 '윤식당2'에 출연을 확정지으면, 박서준은 예능 프로그램에 정식 멤버로 처음으로 합류하게 되는 것.
나영석은 늘 의외의 출연진으로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낸다. 박서준 이전에도 '나영석의 픽'은 모두의 예상을 비껴갔었다. 예능에 잘 출연하지 않은 원석들을 발굴해 '예능감이 없다'고 느껴지는 성격도 재미있게 포장해낸다.
'꽃보다 할배'의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을 시작으로 '꽃보다 누나'에서는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을 예능으로 이끌었다. 이어 출범한 '삼시세끼'에서는 이서진-택연이라는 의외의 조합부터 차승원-유해진-손호준-남주혁, 이서진-에릭-윤균상까지 다양한 형제들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또 나영석은 기존 '1박 2일' 멤버들로 꾸렸던 '신서유기'를 통해서도 안재현, 규현, 송민호 등 다양한 인물들을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발굴했다.
나영석의 픽으로 선택된 이들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호감도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본업에서도 승승장구하게 된다. 손호준, 윤균상, 남주혁, 안재현 등은 나영석 PD의 예능에 출연한 뒤 배우로서의 입지도 탄탄히 구축했다. 특히 손호준, 윤균상, 남주혁은 공중파 미니시리즈의 남자주인공 자리까지 꿰찰 정도.
이들과 비교했을 때 박서준은 이미 본업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는 스타 배우다. 올해만 해도 드라마 '쌈, 마이웨이'와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대체 불가한 흥행배우로 떠올랐다.
하지만 잠깐 게스트로 나온 예능 외에서는 그의 예능감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 나영석의 예능 특성상 예능감이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프로그램 안에 얼마나 잘 녹아들고 진정성 있게 주어진 일을 해내는지가 관건. 실패가 없었던 나영석의 픽은 이번에도 통해서 또 한 명의 배우에게 꽃길을 열어주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