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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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0억 빚→연매출 100억"…'사람' 김학래♥임미숙 성공기

기사입력 2017.11.12 08:58 / 기사수정 2017.11.12 08:5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8년차 부부 김학래와 임미숙이 빚더미에 오른 과거부터 연매출 100억을 올리며 성공한 현재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12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는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이야기가 담겼다.

김학래와 임미숙은 80년대 개그 프로그램‘유머 1번지’와 ‘쇼 비디오자키’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김학래는 "여자 말 잘 들어서 손해 볼 건 없다. 말을 안 들어서 손해보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마누라 만세를 외치며 너스레를 떨었다.

임미숙은 "우리 감학래 씨는 결혼을 잘했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며 흐뭇해했다.

김학래는 충남 보은에서 행사를 뛰었다. 아주머니들의 열열한 환호호와 사랑을 받았다. 그는 "하늘의 축복이다. 지금 나이까지 크게 쉬거나 놀거나 막막한 게 없었다. 임미숙 덕이다. 사기를 당했다 그러면 막막한데 '괜찮아 또 뭔가를 하늘에서 주시겠지'한다. 힘을 얻고 용기를 내서 오늘에 이르렀다"며 고마워했다.

임미숙은 중식당을 운영하며 베테랑 면모를 보였다. 어색해하는 김학래와 달리 손님들에게 능청을 떨며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학래는 "나는 저렇게 조분조분 얘기 못한다. 힘들다. 장사의 달인이라고 했더니 자기 마누라 앵벌이 시키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 하더라"며 웃었다. 

임미숙과 김학래는 과거 빚을 안고 파산 위기에 몰린 바 있다. 임미숙은 "보증도 많이 섰고 연예인이니까 남들이 안 돼서 해주고 그런 것들이 많았다. 빚이 굉장히 많았다. 방송에서는 좋은 얘기가 아니라 안 했는데 정말 많은 빚을 졌었다. (남편이) 스스로 미안하다고 했는데 이제는 다 갚았다. 갚고도 또 열심히 살고 그러니까 너무 감사하다"고 털어놓았다.

김학래는 "사람들은 내가 현재 하는 부업을 보고 성공했다고 얘기하는데 대가를 많이 치렀다. 돈을 많이 없앴다. 어떻게 그 큰 돈을 다 없앴는지. 그런데 웃기는 건 나는 돈을 어디 가서 1원도 못 빌린다. 아내는 급히 막아야 될 돈이 있으면 융통을 다 한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거의 파산 위기였고 금액이 커서 어떻게 갚을 생각은 못했다. 오늘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는데 갚아졌다. 다들 어떻게 이걸 다 갚았냐고 묻더라. 빚이 60~100억대인 것 같다"며 힘든 시절을 고백했다.

임미숙은 공황장애가 생겨 결혼하고 6년 뒤 무대를 떠나기도 했다. 그는 "연예인이라는 것 때문에 알리지 못했다. 혼자 10년을 이 병을 숨기고 있었다"고 했다.

이제는 고생 끝 행복 시작이다. 중식당 운영에 온 정성을 쏟았다. 자체 개발한 메뉴를 홈쇼핑에 런칭하면서 연매출 100억을 올려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3년 전에는 가게 운영 12년 만에 부채를 해결하고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인생이 됐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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