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슈퍼주니어가 2017년형 아이돌로 변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는 신곡 정규 8집 ‘PLAY’를 발표하며 2년 만에 컴백한 슈퍼주니어가 출연했다.
MC 정형돈, 데프콘은 멤버들의 근황을 물었다. 멤버들은 "려욱은 군대 가고 예성은 3년 전에 제대했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3년 전에 했나. 왜 이제야 활동했느냐"며 궁금해했다. 은혁은 "(예성이) 여기 나올 만한 일이 없어서"라며 깐족거려 예성에게 응징당했다.
동해는" 3개월 전에 제대했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머리가 너무 빨리 자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은혁은 "생각한 게 많아서 그렇다"며 초반부터 입담을 뽐냈다. 그러면서 "카메라가 그리웠다"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요즘 아이돌의 필수 품목이라는 화관과 대형 인형을 활용해 인사했다.
동해와 은혁은 80년대 연예인 같은 모습을 보였다. 신동 역시 빨개진 얼굴로 창피해했다. 그러나 민망함을 무릅쓰고 '내 마음의 복붙'을 외쳤다.
예성은 "뿅. 사랑해주세요"라며 뽀뽀했지만 이내 부끄러워했다. 이특은 "슈퍼주니어의 요즘 사람 이특이에요"라고 애교를 부렸는데 멤버들의 외면을 당했다.
김희철 역시 쑥스러워해 다시 시도했다. 과도한 발랄함으로 "난 슈퍼주니어의 만년 스무살. 슈퍼주니어의 신데렐라 김희철이라고 해. 내 마음 속의 저장"을 외쳤다.
김희철은 "우리는 반전체"라고 말했고 동해는 "6년에 한 번씩 예능에 나온다. 멤버들보다 유명해지고 싶지 않은 게 소원이다"라고 밝혀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은혁은 멤버들로부터 "옛날에 재밌었는데"라는 안타까움을 샀다. 신동은 "힘든데 앉아서 하면 안 되나"라며, 동해는 "물 한 잔 먹어도 되나"라고 이야기해 타박을 받았다. 이특 역시 "동해가 이 (노란색의) 물을 먹어서 머리 색깔이 변한 것 같다"며 아재 개그를 펼쳤다.
그런가 하면 13년차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컴백 규칙에 대해 "허세글 올리지 않기"라고 언급했다.
최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화제가 된 김희철은 "교통사고 후 컴백할 때마다 늘 군대 가라고 하더라. 열심히 하면 군대 뺄라고 그런다고 하고 무대 뒤에서 하면 꿀 빤다고 한다. 뫼비우스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화려한 이력도 소개됐다. 한국 최초 골드 레코드 기록, '쏘리 쏘리'로 대만차트 121주 연속 1위, 한국 그룹 최초 뉴욕 타임즈 메인 장식, 아시아 최초 MTV 뮤직어워드, 영국 옥스퍼드대 특별 강연 등이 언급되자 자랑스러워했다.
한류스타이자 13년차 아이돌인 만큼 신곡 소개와 랜덤 댄스에서는 반전 매력을 뽐냈다. '블랙수트'로 칼군무를 뽐내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과거의 곡이 나오자 당황, 벌칙을 수행했다. 이불킥 과거도 공개됐다. 이특은 과거 "기억 상실증에 걸린 날개 잃은 천사 이특이다. 태어난 날인 7월 1일 비가 내렸는데 하나뿐인 천사를 땅으로 내려보내서다"라고 했다. 하지만 '주간아이돌' 제작진 확인 결과 그날 비가 오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웃음을 안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