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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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성추행 사건' 여배우 측 "메이킹 영상 촬영, 알지 못했다"

기사입력 2017.11.08 18:45 / 기사수정 2017.11.08 18:4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메이킹 영상 촬영, 알지 못했다." (여배우)

배우 조덕제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여배우와 감독의 입장에 반박한 것은 물론, 영화인들이 직접 나서줄 것을 요청한 가운데 여배우 측이 "메이킹 영상 촬영은 알지 못했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주장하며 반박에 나섰다.

지난 7일 오후 조덕제는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는 조덕제와 이지락 메이킹 촬영기사가 동행해 논란이 된 메이킹 영상에 대한 해명과 함께 여배우와 감독이 그동안 펼친 주장을 반박했다.

이날 이지락 촬영기사는 "2015년 9월경 여배우에게 보낸 메시지도 가지고 있다. 추가로 메이킹 필름을 검찰에 제출한 날 감독에게도 메이킹 필름을 보냈었지만, 2년이 흐른 지금까지 이 문제에 대해 제작사로부터 어떤 항의나 연락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에 8일 여배우는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의 13번신 메이킹영상을 촬영한 것은 사고 당시에도 1심 선고 때까지도 알지 못했다"고 얘기하며 기존과 같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기사를 보고 문자 메시지를 검색해 봤다"고 언급하며 "그 문자를 확인해 봤는데 8월말 경 평소에 연락 없던 사람이 뜬금없이 '잘지내시죠? 메이킹영상과 사진을 모아봤습니다. 직접 만납시다'라는 내용으로 딱 하나 보낸 게 있었다. 그때 당시도 그는 문제의 13번신이라는 걸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미 조씨 측인 걸 알고 있었고 변호사 역시 스태프들과 개인적 접촉을 삼가하라고 조언해 따로 대응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여배우는 "(해당 촬영기사는) 2017년 6월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13번신의 메이킹영상을 촬영한 사실을 사람들이 몰랐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그는 제게 사실확인서를 작성해 준다고 했다가 영화 촬영 종료 후 말을 바꿔 '조덕제씨와 연극도 같이 했고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라며 확인서 작성을 거절했다. 신고한 이후 제가 사건과 관련해 먼저 연락한 바가 없다"면서 "또 법정에서 조덕제 씨가 먼저 연락해 영상을 넘긴 것으로 진술했다.검찰에 영상을 제출하기 전에 미리 촬영 기사가 조덕제 씨에게 넘긴 것이다"라고 설명을 이었다.

또 조덕제와 촬영기사가 "리허설이 없었다"고 주장한 점에 대해 "법정에서 판사님이 촬영기사에게 '감독의 연기지시 및 연기자들이 합을 맞추는 장면을 끊지 않고 찍었는가'라고 물었고, 그는 '선택적으로 촬영했다'고 답했는데 이는 다시 말해 안 찍은 장면이 있다는 뜻이고 그게 바로 리허설 장면이다"라고 말하며 조덕제와 촬영 기사의 주장에 납득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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