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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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청와대 만찬서 왜 박효신의 '야생화'인가 생각해보니..." 황당 해석 '폭소'

기사입력 2017.11.08 16:46 / 기사수정 2017.11.08 16:5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내외가 1박 2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7일 청와대 만찬에서 공연한 가수 박효신의 '야생화'에 대해 김어준이 색다른 해석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늘(8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다루었다. 김어준은 "왜 박효신 '야생화'인가 궁금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양국 관계를 아름답게 발전시키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하더라"라며 운을 뗐다.

김어준은 "이게 뭔 소린가 해서 청와대 관계자에 전화했지만 가사를 음미하면 알 수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과 한미외교가 걸린 중요한 문제다. 그래서 가사를 직접 봤다. 몇 십분 읽었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오랜 시간 '야생화'가사를 음미해서 해석한 결과를 말했다. 김어준은 "'하얗게 피어난 얼음꽃 하나가 달가운 바람에 얼굴을 내밀어', 여기서 하얗게는 백인을 뜻한다. 트럼프다. 피어난 얼음꽃은 버짐이다. 낮은 지지율의 북핵 문제를 뜻한다. 달은 문재인 대통령 아니냐.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달가운은 의사가 입는 가운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운을 입자 치료를 위해 얼굴을 내민다는 거다"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을 내놓았다.

또 김어준은 '한줄기 햇살에 몸을 녹이다 그렇게 너는 또 한 번 내게 온다'는 햇볕정책을 뜻하는 것이라고 했다. '메말라가는 땅 위에 온 몸이 타들어가고'라는 부분이 제일 어려웠다는 말과 함께 "이건 발사체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탄도미사일이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고 꺼져버린 애환을 담은 것이다. 전 이 노래를 듣고 미사일중량해제를 예측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런 김어준의 독특하고 황당한 해석에 '음주방송이냐'는 일부 청취자의 지적이 일자 김어준은 "여러분도 해보시라"고 역으로 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청와대, tbs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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