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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폐막…'재앙', 국제경쟁부문 대상 수상

기사입력 2017.11.08 16:28 / 기사수정 2017.11.08 16:4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안성기)가 7일 폐막식을 끝으로 6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폐막식 사회는 지난해에 이어 배우 김태훈이 진행했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손숙 이사장과 안성기 집행위원장, 정지영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심사위원인 이유진 영화사 집 대표, 리치 워렌 인카운터스영화제 연출자, 로사리오 가르시아-몬테로 감독이 참석했다. 그리고 국내외 감독들, 영화제 관계자들과 일반 관객들이 함께했다.

가수 임지훈의 공연으로 폐막식의 문을 연 가운데 안성기 집행위원장의 결산보고가 이어졌다. 올해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은 총 125개국 5,452편으로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했다. 그 중 국제경쟁에 총 31개국 47편, 국내경쟁에 13편이 선정돼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또 특별 프로그램 '시네마 올드 앤 뉴', '폴란드 애니메이션의 세계', '숏쇼츠필름페스티벌 & 아시아 컬렉션', '아시프 15주년 특별전'을 통해 37편의 세계 우수 단편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올해 영화제 국제경쟁 대상에는 세브린 드 스트레케어, 맥심 페여스 감독의 '재앙'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작 '재앙'에 대해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일치하지 않는 노래로 열고 닫는 이 작품은 감춘 것과 드러낸 것 사이의 황망한 심리적 공간을 독창적인 이미지와 사운드로 누빈다. 극중 인물들은 뭘해야 할지 모르지만,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뭘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그건 아주 특별한 재능이다"라고 평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맥심 페여스 감독은 "심사위원단과 관객들에게 감사하다. 이 작품으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된 것이 처음이어서 더 기쁘다. 이 작품이 해외 관객들과도 소통할 수 있고 공감된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국내경쟁 대상에는 장병기 감독의 '맥북이면 다 되지요'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주제나 방법론이 겹치곤하는 국내경쟁 출품작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인 작품이다. 현재의 삽화 몇 개를 통해 그 인물의 삶 전체를 고스란히 짐작하게 하는 연출력이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유머와 서정으로 에두르는 여유까지 지닌 이 작품이 장병기 감독의 첫 단편이라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평을 전했다.

장병기 감독은 "작년 대구에서 제작 지원을 받아 찍은 작품이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촬영했지만 경험이 많은 선배들과 작업해서 내가 가진 능력 이상의 작품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올해 한국영화아카데미의 후원으로 신설된 KAFA상에는 문지원 감독의 '코코코 눈!'이 선정됐다.

'2016 아시프 펀드 프로젝트 피칭'에서 아시프 펀드상을 수상한 '코코코 눈!'은 올해 국내경쟁부문에도 선정되었으며 사전제작지원작으로는 첫 번째 수상을 기록하는 영광을 함께 누리게 됐다.

문지원 감독은 “작년에 피칭 본선 심사위원이셨던 백경숙 프로듀서님이 제작을 맡아주셨고, 단편의 얼굴상 수상자인 이주영 배우님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이다. 올해 또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이름을 ‘아시아나’로 바꿔야하나 생각이 들 정도이다. 부족한 점 많았을텐데 좋은 점에 집중해서 봐주신 심사위원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특별심사위원인 배우 이제훈, 이주영이 선정한 단편의 얼굴상은 '대자보'의 윤혜리가 수상했다.

윤혜리는 "힘들다고 생각할 때쯤 받아 더 값진 상이다. 징징거리지 않고 열심히 연기하겠다. 그동안 많은 작품들에서 본 배우 선배님들이 걸어오신 발자취를 훼손하지 않고 잘 따라가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모든 시상이 끝난 후에 손숙 이사장과 안성기 집행위원장의 인사와 폐막선언이 이어졌다. 폐막식은 마지막으로 국제경쟁 대상 수상작 '재앙'이 상영됐다.

15회를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총 11개 부문의 시상을 끝으로 내년 영화제를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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