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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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방문진 이사회 불참…해임안 논의 10일로 연기

기사입력 2017.11.08 13:02 / 기사수정 2017.11.08 13:0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임시 이사회에 불참했다. 김장겸 해임 결의안은 오는 10일 처리된다.

김장겸 사장은 8일 오전 방문진 임시 이사회에 참석해 'MBC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의 건'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었으나,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MBC노조) 조합원들의 항의에 부딪히자 회의장에 입장하지 않고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문진 이사 9명 중 야권 추천 이사 3명이 해외 출장 관계로 이날 이사회에 불참했다. 방문진은 최대한 많은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결정하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 아래 이사회를 정회하고, 오는 10일 오후 5시에 속개하기로 했다.

한편 김 사장이 해임될 조짐이 보이자 MBC노조 조합원들은 방송 재개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 등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은 파업 종료를 대비한 녹화를 마쳤거나, 예정하고 있다. 또 '섹션TV 연예통신', '세모방' 등도 방송분을 확보하고 출연진의 스케줄을 조율하는 중이다.

하지만 방송 재개의 선행 조건은 김 사장의 퇴진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이날 '라디오스타' 관계자는 "15일 녹화 계획이 있지만, 노조의 파업 목표 및 이에 준하는 성과가 있을 경우 진행될 예정"이라며 "방송 재개는 노조가 공식적으로 파업 종료를 선언하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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