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투수 로이 할러데이가 경비행기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미국 'USA 투데이' 등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7일(이하 한국시간) 할러데이는 자신의 단발엔진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 멕시코만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경비행기에는 할러데이 혼자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연방항공청(FAA)은 할러데이가 탄 비행기가 추락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1998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할러데이는 2013년까지 통산416경기에 나와 203승 105패 3.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할러데이는 200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2010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2010년 5월 30일에는 플로리다(현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 퍼펙트게임의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같은 해 10월 6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할러데이는 메이저리그의 최정상급 투수로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