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멜로홀릭' 정윤호(유노윤호)가 첫회부터 연기 열정을 불태우며 연기력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정윤호는 6일 첫방송된 OCN '멜로홀릭'에서 초능력을 지닌 유은호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는 흔남, 군인, 전설의 복학생 킹카 등 한회에서만 각기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이날 정윤호는 여자친구에 대한 순수한 마음과 이별에 대한 아픔을 그려냈다. 여자친구가 자신의 믿음을 저버리자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러나 초능력을 지닌 이후 '연하남(연애를 하지 않는 남자)'이 된 정윤호는 온도차가 상당했다. 다소 찌질(?)했던 과거와는 달리 당당하고 자신감에 넘쳤다.
신기하게도, 극과 극인 양쪽의 모습 모두 정윤호와 닮아있었다. 무언가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자신감이 공존하는 그의 모습이 유은호로 그려졌다. 정윤호 역시 제작발표회에서 "나와 은호가 닮았다. 또 은호의 모습에 공감이 가서 더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와 닮았기 때문일까. 유은호와 만난 정윤호의 연기는 자연스러움 그 자체였다. 60분 동안 극을 이끄는 남자 주인공의 역할로도 충분했다. 코믹, 로맨스, 스릴러를 모두 표현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정윤호는 군전역 후 첫 정식활동으로 드라마 복귀를 택했다. 당시에만 해도 군입대 전 선보인 '당신을 주문합니다' 이후 생긴 2년 여의 공백 때문에 연기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 그러나 연기 걱정은 기우였다.
특유의 성실함으로 군전역 후 '열정 만수르' 애칭을 얻은 정윤호다웠다. '멜로홀릭'에서도 여전히 열정적이었다던 동료 배우들의 말처럼 그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데뷔 첫 더벅머리에 뿔테 안경의 어수룩함도, 대중에게 익숙한 정윤호의 모습도 모두 표현했다.
이날 '멜로홀릭'에서 선보인 정윤호의 열연은 열정만수르부터 열정부자까지, 가수 유노윤호에게 붙여진 열정시리즈가 배우 정윤호에게도 여전히 유효함을 스스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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