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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날 못 믿는구나"…'사온' 양세종♥서현진, 결국 흔들렸다 '눈물'

기사입력 2017.11.06 23:04 / 기사수정 2017.11.07 00:3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의 온도' 양세종과 서현진이 다퉜다.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27회·28회에서는 온정선(양세종 분)과 이현수(서현진)가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현수는 "우리 같이 살아"라며 흔들리는 온정선을 붙잡았다. 앞서 온정선은 눈물을 흘리던 중 이현수의 전화를 받았고, 이현수는 곧장 온정선의 집을 찾았다. 온정선은 이현수를 안아줬고, 두 사람은 밖으로 나가 산책했다.

이현수는 "같이 살자고 해서 놀랐어?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라며 물었고, 온정선은 "엄마한테 도망쳤어. 핸드폰까지 없애고 잠적하면 못 찾을 줄 알았어. 근데 잡혔어. 자식인 나도 받기 싫어서 도망쳤었는데 자기가 왜 받아? 날 사랑한다고 자기 인생 희생하지 마. 우리 엄마 받겠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자기 인생 뒷전에 놓은 거잖아"라며 과거사를 털어놨다.

이현수는 "자기가 흔들리잖아. 내가 붙잡아줄게. 마음껏 흔들려도 돼"라며 고백했고, 온정선은 "물에 빠진 사람 구할 때 힘 빠질 때까지 기다리는 거 알아? 안 그러면 죽어. 그동안 억눌려왔던 것들이 한꺼번에 터져버렸어. 뿌리째 뽑혀버릴지도 몰라"라며 만류했다.

이후 온정선은 박정우(김재욱)의 레스토랑 투자금을 정리해줬고, "악수하고 싶지 않아. 흔들리고 있거든. 엄마 빚도 갚을게. 얼마인지 정확히 알려줘"라며 날선 감정을 드러냈다. 

또 온정선은 불안해하는 이현수의 마음을 느꼈고, "나 어디 안 가. 불안해하지 마"라며 다독였다. 집으로 들어간 이현수는 황보경(이초희)에게 "왜 이럴까. 왜 이렇게 불안한지 모르겠어. 만나면 안심되면서 불안하고 떨어져 있으면 계속 떨어져 있을 거 같아서 불안하고. 이게 뭐니"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특히 이현수는 온정선의 만류에도 유영미(이미숙)의 전화를 받았다. 온정선은 "내가 엄마하고 안 좋아. 요즘. 난 현수 씨가 엄마와 나 사이에 전달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며 당부했고, 이현수는 "내 입장도 있잖아. 어떻게 어른이 전화했는데 안 받아. 더군다나 정선 씨 어머니잖아"라며 서운해했다.

온정선은 "현수 씨는 우리 엄마에 대해 다 모르잖아. 우리 가족에 대해서도 모르고. 아직 말하기 힘든 것들이 있어"라며 선을 그었고, 이현수는 "대충 들었어. 어머니한테. 난 괜찮아. 아버님하고 정선 씨는 달라. 다른 인생이잖아"라며 감쌌다. 그러나 온정선은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고 말을 돌렸다.

그날 밤 이현수는 쉽게 잠들지 못했고, "사랑하는데 왜 쓸쓸하니. 사랑하는데 왜 더 허전하니"라며 황보경에게 하소연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온정선이 유영미를 만난 이현수에게 실망한 모습이 그려졌다. 온정선은 "우리 엄마랑 관계는 나 아니면 맺지 않아도 되잖아"라며 쏘아붙였고, 이현수는 "정선 씨 인생에 들어가려면 어머니를 빼놓을 수 없잖아. 노력하고 있어. 흔들려보지 않은 사람이 흔들린다니까 불안해. 포기하고 사라져버릴 것 같아서 힘들어. 난 많이 흔들려봤어. 그래서 흔들리는 게 강한 거라는 거 알아. 흔들리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다지고 자신을 만드는 거야"라며 울먹였다.

온정선은 "날 믿지 못하는구나. 조금 전에 말했어. 포기하고 사라져버릴 것 같아서 힘들다고"라며 돌아섰고, 이현수는 "누군 좋기만 한 줄 알아? 왜 자기만 생각해?"라며 화를 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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